[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위원회(이하 예방접종위)가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예방접종위는 2일 성명을 통해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 유통으로 불필요한 우려가 생기고 있다”면서 “백신의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보건의료 종사자들은 백신 접종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는 최근 백신 불신을 야기하는 가짜뉴스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 역시 “국민들은 백신 불신을 조장하는 가짜뉴스를 경계하고 백신 접종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성명서를 통해 예방접종위는 “임상연구를 통한 각 백신들의 예방 효과 수치에는 차이가 있으나 이는 백신끼리 직접 비교한 연구가 아니며 피험자 숫자, 연구가 진행된 지역 등 다양한 조건들이 반영된 결과일 뿐”이라고 전하고 “따라서 이 수치들을 단순히 비교해 백신의 우열을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사용이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접종을 권고할 수준의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예방접종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일,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1억3000만명 이상이 1회 이상 백신을 접종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이상반응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나 이는 기존에 사용해 오던 백신의 이상반응 발생 수준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예방접종위는 “의료기관이나 장기요양시설에 코로나19 환자가 유입되면 다수의 환자가 발생할 뿐 아니라 중증 환자, 사망자 등 매우 큰 피해가 발생한다”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고령자와 보건의료 종사자의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시행하는 중증이나 사망으로 진행할 위험을 낮추고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가장 우선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향후 장기예방효과와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을 고려한 차기 접종계획 수립도 가능한 만큼 보건의료 종사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세상에 더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