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제약·바이오 업종 부진 … 왜?
계속되는 제약·바이오 업종 부진 … 왜?
두 달째 침체 … 의약품지수 구성 종목 시총 20조 증발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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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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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의 침체가 예사롭지 않다. 23일 장 마감 결과를 보면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548.89포인트가 하락한 1만8128.88로 코스피 업종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제약지수 역시 마찬가지다. 434.14포인트가 하락하며 1만1491.20을 기록, 코스닥 업종 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단순히 하루 이틀 부진한 게 아니라 두 달째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큰 수익률을 얻으면서 주목받았던 것에 비하면 처지가 완전히 바뀌었다.

올해 주식시장 개장일인 지난 1월4일 2만1335.86포인트로 시작한 의약품지수는 어제까지 무려 15%가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상장 시가총액은 149조6928억원에서 129조4554억원으로 20조 이상 증발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3% 상승한 것과는 대조된다.

제약지수 역시 같은 기간 동안 18%가 감소했고 상장 시가총액은 9조5000만원이 사라졌다

이처럼 제약·바이오 업종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완료를 꼽고 있다.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지난해 주가를 끌어올렸는데 백신 개발이 완료되자 기대감이 꺾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업계에 터진 잇단 악재들도 주가를 떨어뜨리는 데 한몫을 했다. 신약 개발 기업 에이치엘비는 최근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를 허위 공시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한국파마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으나 최종단계인 임상약 위탁생산만 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한올바이오파마는 글로벌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갑상선안병증 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 2b상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혀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라앉은 투자심리가 회복될 여지는 아직 충분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비롯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3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백신 사업 뿐 아니라 바이오의약품을 겨냥한 CMO 사업도 진출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또 제넥신 관계사 네오이뮨텍도 다음달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5400~6400원이며 23~24일 수요예측 후 다음달 4~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침체에 빠졌으나 아직 기대감을 갖기 충분한 제약·바이오 업종이 오늘은 주식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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