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대원제약의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티지페논정'(페노피브레이트콜린)이 처방액 100억 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티지페논정'은 지난해 총 10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13.5% 성장, 출시 4년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제품은 대원제약이 세계 최초 정제 개발에 성공한 페노피브레이트콜린 제제다. 난용성 물질인 페노피브레이트에 콜린염을 추가해 친수성을 높이고 위장관이 아닌 소장에서 약물이 용출되도록 해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기존 제제들은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식후에 복용해야 했으나, '티지페논정'은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제제의 크기도 가장 작아 복용 편의성이 높다.
지난 2017년 출시 첫해 4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티지페논정은 2018년 73억원, 2019년 89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9년에는 피브레이트 계열 시장 처방액 순위 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2위로 올섰다.
'티지페논정'이 100억원대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면서 대원제약은 '티지페논정'을 비롯해 총 9개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티지페논정'은 피브레이트 시장에서 두 번째로 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한 제품"이라며, "100억원 돌파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제품을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기준 피브레이트 계열 시장의 규모는 총 600억원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