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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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십자 이병건 부사장(개발본부장) |
Q) 신종플루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들었는데...
우선 지금 치료제로는 타미플루, 리렌자가 두 개가 있는 거구요.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것들이 타미플루나 리렌자는 치료젭니다. 예방이 아니구요. 그래서 병이 걸렸을 때 치료하는 건데 그것도 알다시피 48시간 이내에 써야만 효과가 있는 겁니다. 이번에 사망자가 2명 나온 것도 사실은 그것을 지나서 썼기 때문에 전혀 효과가 없이 사망을 한 거구요. 그러면 지금 최근에 정부에서 백신이 없으니까 타미플루나 리렌자를 많이 공급을 해서 일반 병원에서도 노약자들한테 나눠주겠단 얘긴데 그건 위험합니다. 위험한 것은 확진된 환자에게는 타미플루를 쓰는 것이 좋아요.
그렇지만 확진이 안된 일반 환자에게는 내성문제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타미플루는 경구로 먹는 약이기 때문에 한 70%가 대사가 안 되고 그대로 배설이 됩니다. 배설이 되면 하천을 오염시키고 그것을 조류나 닭이 먹고 그것에 대해서 내성바이러스가 생깁니다. 타미플루에 대한 위험성은 신종플루가 나오기 전에 1~2년 전에 이미 유럽이나 학회에서 굉장한 화두거립니다. 저희가 확진이 안된 환자에게도 타미플루를 줬을 때는 거기에 대한 내성 바이러스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굉장히 심각할 수 있구요. 그래서 저희가 대안으로 내 놓는 것은 미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있습니다.
이름이 페라미비르라는 것인데, 국내 업체, 한국에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판권을 가져왔어요. 외국에 처음으로 준 겁니다. 일본 기업도 일본 판권을 받았고, 지금 일본기업과 저희가 같이 작년부터 제 3상 임상시험을 다 끝냈어요. 한 1000명이상. 그래서 타미플루는 5일간 먹는 거고, 페라미비르는 한 번 주사로 끝납니다. 항바이러스치료제다. 대유행때는 5일간 먹는 것보다는 병원에서 한 번 주사 놔주는 것이 훨씬 편하고, 효과도 좋고, 타미플루는 내성문제가 있고, 이미 독성 시험 같은 것은 이미 끝났고, 저희가 임상 3상 시험을 1000명 이상 일본 한국 대만에서 끝냈고 결과도 타미플루에 뒤지지 않게 좋은 걸로 나와 있습니다.
타미플루를 우리가 구할 수도 없고, 지난 주에 보면 정부에서 정 위급한 경우에는 강제실시권을 하겠다...하지만 그것도 OECD 국가로서 그렇게 바람직한 얘기가 아닙니다. 전세계적으로 다 하면 모르겠지만 한국만 강제실시권 하겠다 그건 그렇게 쉬운 얘기가 아니구요. 대안은 저희 페라미비르가 이미 임상 3상도 끝났고 거기서 타미플루보다 못하지 않다는 그런 좋은 결과도 있고, 또 하나는 타미플루의 내성문제도 해결되고, 또 이거는 저희가 계약을... 그대로 원재료를 수입해다가 바로 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급문제나 이런 것들이 일시에 해결이 돼서...이거를 저희는 정부하고 빠르게 신속하게 허가내줄 수 있는 방안을 추진을 해보자고 합니다.
Q) 페라미비르는 어떤 약인가. 장점이 있다면?
페라미비르는 상당히 오래된 약입니다. 사실은 타미플루 나올 때부터 개발되던 약인데, 그 때는 존슨 앤 존슨이 세계 판권을 가졌어요. 근데 하다가 중단이 됐는데, 중단 이유는 첫째는 타미플루나 이쪽의 시장이 워낙 적었어요. 그래서 이걸 개발한 만한 그것이 없었고. 또 하나는 타미플루는 경구로 먹는 약인데 이거는 주사제로 하는 거고 하니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경구로 먹는게 편하지 주사로 맞는게 되겠냐 그래서 그 때 중단을 했어요 근데 이렇게 대유행이 오면 사실은 경구보다는 주사제가 훨씬 여러 가지로 신속하고 타미플루는 내성이 생기는게 아까 대사 문제도 있지만 경구로 먹는 것은 농도가 올라가는 것이 한계가 있습니다. 근데 주사제는 한 번에 팍 올라가요. 주사를 한 번 주면 그 때 바이러스를 확 죽여버리고 그러면 되는데, 경구로 먹는 것은 점점 어중간하게 먹으면 내성만 자꾸 생기는 거죠. 그래서 페라미비르가 그런 식으로 굉장히 유용한 약물이고. 외국도 질병관리본부나 미국 식약청이 굉장히 이 제품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미 일부 양을 허가전임에도 비축을 했구요. 저희도 그래서 요거를 빠른 시일안에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Q) 현재 개발 진행단계는 어느정도인가?
저희가 원재료를 얼마나 빨리 구입할 수 있느냔데,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들었거든요? 지금 저희 생각은 그렇습니다. 지금 임상 3상한 데이터를, 결과 보고서를 한 11월 초 정도에 나올꺼 같아요. 신속하게 내년 초라도 허가를 내주면 사실은 이미 정부가 지난 번에 항바이러스 예산 집행한거 올해까지 물량이 안 들어오거든요? 추가 집행할 부분은 이런 쪽으로 돌려보는 것도 방법이죠. 사실 미국 질병관리본부가 얼마 전에 데이터를 낸 게 있는데, 타미플루, 리렌자, 페라미비르 세 개를 가지고 신종플루에 대해 얼마나 민감성이 좋은지에 테스트를 했는데 페라미비르가 제일 좋게 나타났어요. 고거는 정부에서 좀 더 신속하게 대응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Q) 페라미비르는 타미플루로 인한 변종 바이러스에도 대응이 가능한가?
아직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답을 드릴 수가 없는데, 일단 변종이 나오더라도 100% 지금 있는 백신에 효과가 없는 변종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변종이 생겨도 분명히 안 맞는거보다는 현재의 백신을 맞는 것이 효과가 좋기 때문에.. 새로운 백신이 나오더라도 6개월 정도가 걸리는데... 6개월동안 손 놓고 있을거냐 그건 아니잖아요. 그동안 만들어놓은 것을 가지고 계속 맞으면서 또 새로 나온것을 만들어가야하니까 치료제도 그렇게 백신도 그렇고 전재희 장관께서는 변종 바이러스 출현을 굉장히 걱정하는데 그거는 걱정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무조건 많은 양의 치료제나 백신을 생산해서 변종이 나오더라도 꾸준히 새로운 치료제가 나올때까지 그걸 사용할 수 밖에 없어요. 다른 선택 사항이 없어요.
Q) 타미플루/리렌자 내성 바이러스에 모두 반응할 수 있는 건가?
정부에서 비축한 게 타미플르와 리렌자 두개 잖아요? 타미플루에 내성이 있는 환자에 리렌자가 된다고 하는 것은...페라미비르도 당연히 된다는 거죠.
Q) 타미플루 강제실시 가능성은 있다고 보는가?
특허청은 강제실시권 얘기 나오고 하니까.. 그건 특허청 얘기거든요. 그것이 전 세계적으로 강제실시권이 된다고 하면 WHO 통해서...한국만 우리만 못 구하니까..인도나 뭐 이런쪽이면 밀어붙이면 되지만, 한국 정도의 나라에서는 그건 안되다는 얘기죠. 그러기 위해서는 대안을 찾아야 하는데, 다행히 페라미비르를 우리나라가 이미 임상까지 끝냈고 3상까지(해서) 효과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얼마나 빨리 신속하게 허가를 내주느냐를 결정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되는 거죠. 사실, 공급문제도 국내에서 생산하니까 우리가 원하는 만큼 해줄 수 있고, (강제 실시보다는) 당연히 낫다고 봅니다.
Q) 그렇다면 페라미비르가 유일한 대안인가?
끝나고 나서도 문젭니다. 로슈같은데서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한국 정부를 .. 그런 문제도 피하고... 또 충분한 양의 공급 개런티도 할 수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심사를 빨리해서 사실은 독성 문제없고, 효과가 타미플루 이상 정도의 효과가 있다면 안 쓸 이유가 없는 거예요. 다만 여태까지의 허가 사항에 걸리는 기간이라든지 이런거에 그대로 묶일 것인지 아니면 그걸 과감하게 땡겨서 진짜 국민들에게 혜택을 줄 것인지....(이런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Q) 허가가 된다면 공급 시기는 언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연말까지는 힘들 겁니다. 아무리 빠른 치료제라 할지라도, 그거는 우리가 타미플루를 구입한다고 해도 올해 연말까지는 물량이 안 올꺼예요. 그러니까 진짜 정부에서 그런 결정을 내려주면 우리가 미국 파트너와 얘기를 해서 빨리 우리 한국용으로 원자재를 만들어서 송부하라고 하면 바로 공장에서 생산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화성 공장이 아닙니다. 음성공장이나 오천공장에서 케미칼 드럭이니까 바로 해서 나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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