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음주문화도 바꿨다
코로나19 음주문화도 바꿨다
식약처, 2020 주류 소비 및 섭취 실태조사

음주 빈도·장소·상대·상황 등 전반에 변화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0.12.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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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코로나19가 우리의 음주 문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월 4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국민 중 최근 6개월 이내 음주 경험이 있는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1회 평균음주량과 음주 빈도는 감소했지만 '혼술(혼자 마시는 술)'과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은 증가하는 등 음주 문화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시는 빈도에 변화가 있다는 응답자는 35.7%로 이 중 매일 마시는 경우는 2.0% → 1.2%로, 주5~6회는 3.8% → 2.7%로, 주3~4회는 12.9% → 6.4%로, 주2회는 19.7% → 15.5%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술을 마시는 장소에 변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2%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외부 영업시설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주로 자신의 집, 지인의 집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술을 함께 마시는 상대도 친구·선후배, 직장동료 등에서 혼자, 가족·배우자로 바뀌었다. 

아울러 술을 마시는 상황이 변했다는 응답자는 22.2%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친목, 회식 순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혼자 있을 때, TV·콘텐츠를 볼 때,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할 때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6개월 간 주로 마신 주류는 맥주(94.6%), 소주(77.1%), 탁주(52.3%), 과실주(31.5%) 순이었다. 이 중 탁주(막걸리)는 2017년 38.6% 였던 것에 비해 선호도가 증가했으며, 특히 20대와 60대에서 선호도 증가가 두드러졌다.

주류별 1회 평균 음주량은 소주 5.4잔, 맥주 4.4잔, 탁주 2.7잔, 과실주 2.9잔으로 지난 2017년 조사결과(소주 6.1잔, 맥주 4.8잔, 탁주 2.9잔, 과실주 3.1잔)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고위험음주 경험 비율은 63.5%로 2017년 조사 결과(57.3%)와 비교 했을 때 상승했고 30대(70%)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위험 음주비율은 남성(67.2%)이 여성(59.7%)보다 높았다. 

폭탄주 경험 비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으며 주로 20~30대가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음주 빈도와 음주량을 체크해 건전한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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