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와 함께 찾아온 공황장애 ... “약 복용시 주의하세요”
‘코로나 블루’와 함께 찾아온 공황장애 ... “약 복용시 주의하세요”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20.12.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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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불안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때 생길 수 있는 대표적 질환이 ‘공황장애’이다. 공황장애는 극도의 불안과 초조함, 두려움, 죽을 것 같은 공포 등을 느끼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더불어 가슴 두근거림, 호흡 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손발 저림, 열감 등 다양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광장공포증이나 우울증이 합병되어 더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공황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지난 2010년 5만 명 정도였다. 그러던것이 2015년 10만 명으로, 5년만에 2배 증가한데 이어, 불과 2년 후인 2017년 14만 4000 명에 달했다. 특히 ‘코로나블루’(코로나 트라우마, corona blue)까지 겹친 올해는 환자수 자체를 파악하기 힘들만큼 많은 사람들이 ‘공황장애’를 호소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식약처는 이런 사회적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20일 ‘식의약 바로알기 공황장애’ 편을 마련, 언론에 배포했다.

공황장애의 원인 및 치료법

공황 발작의 원인은 가족적·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직계 가족 중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에게서 몇 배 더 높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발작은 신경전달물질(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과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가 많지만 한 번 발작을 경험한 이후 공황장애나 광장공포증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심리적 요인이 주로 관련되고 있다. 공황장애 환자의 경우 대부분 증상 발생 전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황장애의 주된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이다.

약물치료는 항우울제(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나 항불안제(벤조다이아제핀 계열)를 대표적으로 사용하며, 필요에 따라 다른 계열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인지행동치료는 정신과 치료의 일종으로 공황장애 치료에 효과적이며, 대개 개인보다는 집단을 대상으로 많이 시행하는데 먼저 환자들의 공황 발작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교정하는 교육이 필수적이다.

공황장애 치료제 복용할 때 주의할 점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면 재발 방지를 위해 적어도 8~12개월 동안 약물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우울제는 치료효과가 비교적 오래 유지되고 습관성이 적으며, 불면이나 흥분, 신경과민, 구역, 허약감, 어지러움, 성기능장애, 발한, 식욕감퇴가 나타날 수 있고,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초기에 불면, 흥분, 신경과민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 ‘플루옥세틴’은 불안, 불면, 식욕감퇴가 다른 약제에 비해 흔하게 나타나며, ‘파록세틴’은 입마름, ‘설트랄린’은 소화기 장애(특히 설사)가 각각 나타날 수 있다.

진정, 수면작용은 ‘플루옥세틴’과 ‘설트랄린’이 비교적 적은 편이며, ‘에스시탈로프람’은 파록세틴과 비교했을 때 성기능장애를 비롯해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항불안제는 항우울제에 비해 치료효과가 바로 나타나 불안감을 빠르게 감소시키지만 지속시간이 수시간 정도로 짧고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고 약물을 중단했을 때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 ‘알프라졸람’과 ‘클로나제팜’이 있으며, 과도한 경계심을 줄여주고 근육 긴장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없애주어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약물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에 따라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환자가 임의대로 약을 복용하거나 중단하면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불안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코로나19 등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이나 환경변화 등 다양한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현대사회에서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에 대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아야한다”며 “잘못 사용하는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여 증상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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