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 저혈압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법
기립성 저혈압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법
"일어섰을 때 어지럼증이나 시야장애가 느껴질 때 의심"
  • 권창희
  • admin@hkn24.com
  • 승인 2020.12.16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권창희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기립성 저혈압은 말 그대로 일어날때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해 뇌혈류 공급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어지럼증, 전신 피로감, 두통, 시야 장애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고, 심한 경우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다.

정상적으로 기립 시 500~1000cc의 혈액은 다리와 복부 장기 혈관에 머문다. 이로 인해 심장으로 혈류 공급이 감소하면서 심장박출량과 혈압도 감소한다. 이를 체내 신경체계가 인지해 체내 순환과 혈압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보상작용을 하게된다.

이는 정상반응으로 혈압 감소는 수축기 혈압 5-10mmHg 정도로 낮아지며 맥박수는 분당 10~25회 정도로 더 빨라진다. 보상 기전에 장애가 있는 경우, 기립 이후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감소하면서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한다.

먹는 것이 줄거나, 과로, 과음으로 인한 탈수, 고혈압 약제, 전립선 비대증 약제, 항우울제 등등 약이나 고령(65세 이상에서 20% 정도 발생), 과식, 기저 심장질환, 당뇨병, 신경계 질환, 파킨슨 병, 침대 생활자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기립성 저혈압 예방법

건강한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적절한 식사와 수분 섭취, 운동, 금주, 스트레스를 피하는 등의 생활이 첫 번째다. 이 외에 고혈압, 전립선 비대증, 우울증, 파킨슨병, 근골격계 질환으로 약을 먹기 시작하거나 변경한 후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났다면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또 갑자기 일어서거나 오래 서 있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일어나 섰을 때,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앉거나 누워 머리를 아래쪽으로 낮추고 불편한 증상이 회복된 후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일시적이나마 의식을 잃게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이차적 외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립성 저혈압 치료법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는 이차적 원인이 있다면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대부분, 특정상황에서 자율신경계 불균형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이 있지는 않다.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일차적 치료 방법이자 예방법이다. 또 일어나 섰을 때 어지럼증이나 시야 장애 등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했다면 바로 앉아 누운 다음 머리를 낮추는 것이 치료가 될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과 빈혈의 차이

기립성 저혈압을 빈혈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 이는 질환명과 질환의 증상을 오해하는 데서 발생하는 일이다. 빈혈은 체내 적혈구 수치가 낮은 것이고, 기립성 저혈압은 기립에 따른 적절한 자율신경계 보상 체계의 장애로 발생한다. 두 질환 모두 어지럼증이나 전신 피로감, 실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진료를 볼 때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는 빈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로 헤모글로빈 수치를 확인한다.

이상 간단하게 기립성 저혈압에 대해 알아보았지만, 질환이란 상황에 따라서 또는 환자에 따라서 많은 부분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정의하고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점검하고 대응하려는 노력이 중요하겠다. [글 :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권창희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