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코스닥 상장사인 유테크가 고전을 이어오던 일부 사업부 청산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부진한 사업부 정리로 기업 체질을 변화시키고 핵심 사업인 헬스케어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행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테크는 24일 영업정지공시를 통해 에코에너지 사업부문을 중단 및 청산한다고 밝혔다
유테크의 에코에너지 사업은 석유 완제품의 일반판매와 함께 사용된 폐유를 정제해 재생연료유나 이온정제유 등을 연료로 재공급하는 지정폐기물 재활용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됐다. 당초 벙커A~C유의 대체 연료로서의 가능성이 부각됐지만 원재료 확보가 어렵고 폐유정제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하락 등이 이어지며 누적 적자가 쌓여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지난 3분기까지 에코에너지 사업부는 전체 매출(312억원)의 15.5%인 4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영업 부진과 수익성 악화 속에 8억6000만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100억원, 10억원이다.
이에따라 유테크는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유휴자산의 임대 또는 매각을 추진하고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측은 "사업부 전환으로 매출 감소가 예측되겠지만 현금 흐름 개선을 통한 흑자전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에코에너지 사업부문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테크 관계자는 "일부 적자 사업부 청산 등 사업구조 개선과 내부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잔여 자산 처분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성 높은 사업 중심으로 주력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테크는 올들어 코로나19의 팬데믹 속에 마스크 제조 및 유통, 바이러스 사멸 예방제 개발 등 헬스케어 분야로의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왔다.
예컨대 유럽연합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을 추진중인 의료 수술용 마스크(surgical masks) '원데이마스크'는 이미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중 최고등급인 '타입2R(Type ⅡR)' 인증을 획득하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원데이마스크는 유럽CE 인증외에도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lass2등급을 위한 ASTM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또한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이오 업체 샐바시온(Salvacion USA)과 함께 세균 사멸 예방제 'COVIXYL-G'를 개발해온 유테크는 최근 미국내 FDA 승인을 획득하고 내달부터 현지 최대 약국 체인인 월그린스(Walgreens), CVS, 아마존 등을 통해 출시를 준비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