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키우면 코로나19 걸릴 위험이 78% 증가?
애완견 키우면 코로나19 걸릴 위험이 78% 증가?
  • 김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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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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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동석] 답답하기만 한 코로나 시대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하는 것도 위험하게 됐다. 애완견을 산책 시키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78%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식료품을 집으로 배달받는 것도 코로나19에 걸릴 위험도가 무려 94%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교와 안달루시아 공중보건학교 공동 연구팀은 스페인 국민 20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응답자의 41%는 40~54세의 중년층이 포함됐다. 설문에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동안 무엇을 했는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는지 여부를 물었으며 연구팀은 어떤 활동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했는지 역학 관계를 면밀히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78%나 높은 것으로 나왔다. 개나 고양이가 공중에서 오염된 표면을 만진 후 주인과 다시 접촉하면서 바이러스를 너무나도 쉽게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얼마나 많은 동물이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명확치 않아 더 많은 실험을 해야한다"면서도 "애완 동물을 데리고 산책하려면 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티나 산체스 곤잘레스 교수는 "개나 고양이가 사람처럼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매개체는 아니다"면서 "단순히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길 수도 있다는 것일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 했다.

연구팀의 또다른 결과를 보면 식료품을 집으로 배달 받는 것이 마트에 가서 직접 사는 것보다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94%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되도록이면 많은 접촉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고 평가했다.

곤잘레스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에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예방 위생 조치가 유일한 대책이다"면서 "그것은 애완동물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환경연구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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