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CT-P59' 코로나19 경증 환자에도 효과 있다"
셀트리온 "'CT-P59' 코로나19 경증 환자에도 효과 있다"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임상1상 결과 발표

"증상 회복 시간, 위약군 대비 44% 단축 … 투약 환자 모두 회복"

"이상사례도 발견되지 않아 … 대규모 임상 박차 가할 것"
  • 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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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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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송도 본사 사옥 전경
셀트리온 송도 본사 사옥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경증 환자에서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5~6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2020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CT-P59'의 경증환자 대상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회 발표는 'CT-P59' 임상에 참여한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의 구두 발표(Oral Session)로 진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국 및 유럽 내 3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CT-P59'의 안전성과 내약성, 임상 증상 변화 및 바이러스 변화를 평가한 결과,  약물 투여 이후 증상 회복까지 걸린 평균시간이 위약군 대비 44% 단축된 것을 확인했다. 'CT-P59'를 투약 받은 환자들은 모두 회복됐지만, 위약군 중 일부는 증상이 악화했다. 

이번 임상 참여자는 대부분 고령 환자였으며, 위약군과 달리 'CT-P59' 투여 환자 중에는 중증으로 발전한 경우가 없었다. 'CT-P59' 투여군은 특이적 이상 사례도 관찰되지 않아 내약성과 안전성도 확보했다.

특히 초기 바이러스 농도가 높았던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한 결과 위약군보다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감소해 'CT-P59'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통한 조기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날 구두 발표를 진행한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에게 'CT-P59' 투여 시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임상 시험에서 'CT-P59'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성공적인 이번 임상 결과에 따라 향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이들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밀접 접촉자에 대한 예방 임상을 진행해 내년 중 글로벌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은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난 9월부터 공정검증배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학회에서 발표된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회사가 줄곧 강조해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조기 투약에 따른 초기 치료 효과를 확인하게 됐다"며 "1상은 환자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결과를 확정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현재 진행 중인 임상2상 시험에 더욱 속도를 내 기준을 충족하는 결과를 도출, 'CT-P59'의 조기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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