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병 환자, 예방 통해 관절출혈 줄여야”
“혈우병 환자, 예방 통해 관절출혈 줄여야”
사노피 젠자임, 혈우병치료제 ‘엘록테이트’ 미디어 세미나 개최

최은진 교수, 바뀐 ‘혈우병 치료 가이드라인’과 엘록테이트 효과 설명
  • 서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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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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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젠자임은 5일 오후 코리아나호텔에서 ‘A형 혈우병의 최신 치료 지견과 국내 치료 환경의 현재’를 주제로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노피 젠자임은 5일 오후 코리아나호텔에서 ‘A형 혈우병의 최신 치료 지견과 국내 치료 환경의 현재’를 주제로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했다.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사노피 젠자임은 5일 오후 코리아나호텔 로얄룸에서 ‘A형 혈우병의 최신 치료 지견과 국내 치료 환경의 현재’를 주제로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소아청소년과 최은진 교수를 초정해 ‘혈우병 치료 가이드라인’ 업데이트의 의의를 살펴보고, 엘록테이트를 통한 유지요법의 혜택 및 국내 A형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유지요법 환경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혈우병이란 응고인자 결핍해 한 출혈성 질환으로 유전자가 X염색체에 존재하는 혈액응고인자 8인자와 혈액응고인자 9인자의 결핍이 가장 흔하며 각각 A형 혈우병, B형 혈우병이라고 부른다.

2018년 기준 국내 혈우병 환자는 2,458명이다. 8번 응고인자가 결핍된 A형 혈우병 환자가 1,721명(70.0%)으로 가장 많으며, 9번 응고인자가 결핍된 B형 혈우병 환자는 427명(17.4%)이다.

A형 혈우병 환자 중 중증 환자가 1,249명(72.6%)으로 가장 많으며, 중등증 환자가 281명(16.7%), 경증 환자가 185명(10.7%)이다. B형 혈우병은 중증 환자가 236명(55.9%)으로 가장 많고, 중등증 환자는 141명(33.0%), 경증 환자는 43명(10.1%)이다.

또, 이 A형 혈우병 환자의 57.8%인 994명은 혈우병성 관절병증을 갖고 있다. 혈우병성 관절병증은 환자에게 통증을 야기할 뿐 아니라 관절 가동범위를 제한시켜 특히 신체, 기능적 측면의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킨다. 그러나 기존 치료 옵션만으로는 이러한 혈우병성 관절병증 극복에 어려움이 있으며 환자의 신체 활동량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부정적인 심리 변화의 원인이 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최은진 교수는 “혈우병 환자는 관절에서 출혈이 있으면 외견상으로 아무런 징후도 없지만, 스스로 인지를 하게 된다”며 “적극적인 예방을 통해 관절 출혈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노피 젠자임은 5일 오후 코리아나호텔에서 ‘A형 혈우병의 최신 치료 지견과 국내 치료 환경의 현재’를 주제로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노피 젠자임은 5일 오후 코리아나호텔에서 ‘A형 혈우병의 최신 치료 지견과 국내 치료 환경의 현재’를 주제로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표하고 있는 최은진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그러면서 최 교수는 “이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예방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중증 혈우병 환자의 유지요법 시행이 치료 원칙으로 제시했다.

최 교수에 의하면 3세 이전 유지요법 시행은 근골격계 합병증과 관절 및 근육 출혈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 출혈 시에만 혈액응고인자를 투여하는 것은 더 이상 장기 치료 옵션으로 고려되지 않는다.

또한 표준 반감기 혈액응고인자 외에도 반감기가 연장된 혈액응고인자, 비인자 치료제 등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를 포함했다.

반감기가 연장된 혈액응고인자 치료제는 투여 횟수가 적어 병원 방문 횟수 및 투여 일정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예방요법의 순응도를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높은 혈액응고인자 수치에 도달하게 되면 동일한 투여 일정으로 높은 출혈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활발한 신체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최 교수는 설명했다.

사노피의 첫 A형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

이날 소개된 사노피의 첫 A형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는 Fc 융합 단백 기술로 최종 반감기를 표준 반감기 치료제 대비 1.5배 연장한(50IU/kg 기준 19.0시간) 혈액응고인자 8인자 치료제다.

엘록테이트는 임상 3상 연구인 ‘A-LONG’, ‘Kids A-LONG’과 연장 연구인 ASPIRE를 통해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A-LONG(2010~2012) 연구는 치료 경험이 있는 남성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165명을 대상으로 엘록테이트의 예방요법, 보충요법 및 수술전후 관리에 대한 안전성 프로파일, 유효성 및 약동학적 프로파일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이며 Kids A-LONG(2012~2013)은 치료 경험이 있는 12세 미만의 소아 중증 A형 혈우병 환자(n=71) 대상 안전성 프로파일, 유효성 및 약동학적 프로파일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다.

ASPIRE(2011~2017) 연구는 A-LONG, Kids A-LONG 연구에 참여한 211명을 대상으로 중화항체 발생 및 출혈 개선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연구다.

최 교수는 “ASPIRE 연장 연구는 이전 치료력이 있는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엘록테이트 장기 유지요법으로 투여 간격을 연장했고, 항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며 “특히 모든 연령대의 환자에게 엘록테이트 유지요법은 효과적이었으며, 낮은 연간 출혈률, 중증 A형 혈우병 치료의 주요 목표인 관절 건강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ASPIRE 5년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통해, 급성 출혈 및 수술 전후 관리를 위한 엘록테이트의 개별 유지요법 가치를 확인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 교수는 또 “국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유지요법 시행률은 63.7%로 미국 호주와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개정된 WFH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소아 환자의 근골격 건강 유지, 삶의 질 향상 위한 장기적인 유지요법 시행을 표준치료법으로 권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아에서 출혈 증상이 반복 발생할 경우 혈우병성 관절병증 위험성이 높아진다. 또, 소아는 성인에 비해 반감기가 짧기 때문에 성인보다 더 높은 용량 투여가 요구된다.

이에 최 교수는 “질환의 중증도-신체활동 정도에 따라 투여 간격과 용량이 달라진다”며 “환자의 중증도 및 개인별 증상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급여 인정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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