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감기 환자 줄고 우울증 환자 증가
코로나19 이후 감기 환자 줄고 우울증 환자 증가
건보공단, 코로나19 이후 의료이용행태 분석

"포스트 코로나 대비, 합리적 의료이용 대안 마련할 것"
  • 이슬기
  • admin@hkn24.com
  • 승인 2020.10.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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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코로나19가 국민의 의료이용행태에도 변화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자 수는 줄어들고 우울증 같은 정신과 질환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7월까지 국민들의 의료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우선, 마스크와 손씻기 등 생활방역이 강화되면서 감기, 인플루엔자, 폐렴 등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의료 이용한 환자 수가 전년 대비 51.9% 줄었다. 2019년 환자수는 1670만 명이었으나, 2020년 3~7월 환자수는 803만 명에 불과했다. 질환별로는 급성 상기도감염(감기) 환자가 50.4%, 인플루엔자 환자는 98.0% 각각 감소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성 장감염질환 등 소화기 장감염 질환자는 2020년 3~7월 167만 명으로 전년 동 기간(243만 명) 대비 31.3% 감소했다. 이는 생활방역 중에서도 특히 ‘손씻기 생활화’를 실천한 결과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 볼 때 0~6세 영유아에서 53.3% 감소하고 7~18세 아동·청소년층에서 3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이염 등 중이 및 유돌 질환의 의료 이용 환자 수는 64만 명으로 전년 동 기간(124만 명)과 비교해 48.5% 감소했는데 이는 감기 등 상기도감염병 발생이 감소한 효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막염 등 결막의 장애로 의료를 이용한 환자 수는 2020년 3~7월 225만 명으로 전년 동 기간(274만 명) 대비 18.1% 감소, ‘손씻기 생활화’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손상으로 인한 전체 환자 수는 647만 명으로 전년 동 기간 대비 12.6% 감소한 모습을 보였고, 연령별로는 초·중·고등학생 시기인 7~18세에서 4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업 등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풀이된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손상환자가 전년 동기간 대비 4.2% 감소하여 다소 낮은 감소율을 보였으나, 고령화 추이 등 연도별 증감률을 반영한 2016~2019년 4년 가중평균 대비 증감률은 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증 등 기분[정동]장애로 인한 환자 수는 2020년 3~7월 71만 명으로 전년 동 기간(66만 명) 대비 7.1% 증가했다. 연령대 및 성별로는 경제활동 연령층이라 할 수 있는 19~44세 여성에서 21.6% 증가하여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는데 이는 같은 연령대의 남성이 11.2%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2배에 가까운 증가율 수치다.

신경증성, 스트레스-연관 및 신체형 장애 환자는 2020년 3~7월 68만 명으로 전년 동 기간(67만 명) 대비 3.5% 증가하여 전체 증감률에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성별로 접근하면 19~44세 여성에서 9.4% 증가하여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같은 연령대의 남성이 5.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공단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뿐 아니라 감기·독감·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로 건강한 일상을 지켜주고 있다”며 “‘올바른 손씻기’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성 장감염질환 등 소화기 감염병과 중이염·결막염 발생을 감소시키므로 지속적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우울증 및 스트레스 연관 질병이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많은 국민들, 특히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연령층을 위한 우울증 관련 상담 등 확대 운영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각 의료이용의 변화추이와 이에 따른 특성 파악 및 문제점을 도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합리적 의료이용을 위한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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