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등록 장애인 260만 ... 95%가 구강질환으로 고통"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 260만 ... 95%가 구강질환으로 고통"
  •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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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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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치과치료의 어려움

[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립재활원 통계에 따르면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다빈도 질환 1위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었다.

치주질환은 주로 세균이나 세균 유래 물질에 의해 발병하는데, 발병 후 세균이 혈류내로 침투하여 당뇨, 심혈관질환, 암 등을 포함한 심각한 전신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 철저한 구강관리를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칫솔이나 치실 등을 이용하여 건강한 구강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올바른 방법으로 구석구석 닦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비장애인에게도 쉽지 않은 구강관리는 스스로 치아관리가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더욱 커다란 난관이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전국 등록 장애인 260만 명 중 95% 이상이 구강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적기에 치료를 받는 비율은 비장애인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환자가 본인이 원하는 때 병·의원에 가지 못한 이유로는 경제적인 이유(39.2%), 의료기관까지 이동이 불편함(25.0%), 시간이 없어서(13.7%)로 나타났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장주혜 교수는 “장애의 재활과 치료에 집중하다보면 관리나 치과치료의 적기를 놓쳐 몹시 심각한 상태가 된 이후에야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치료 후에도 구강관리가 어렵다보니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주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2019년 한 해 동안 1만1762명의 환자가 이용했다”며 “현재 예약 후 전신마취 진료까지 평균 192일이 소요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센터 측은 “환자가 크게 증가해 지원받은 국고보조금 전액 소진 후 추가 발생 금액은 민간기부금으로 집행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추가 지원과 민간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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