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한양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봉영 교수(사진)가 오는 21일 감염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아이디위크(IDWeek) 2020'에서 '국제연구자상'을 수상한다.
아이디위크는 미국감염학회(IDSA), 미국의료역학회(SHEA) 등 4개 감염관련학회가 공동 개최하는 감염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학술행사다. 감염질환 전문가들이 참석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국제연구자상은 북미지역 이외의 국가를 대상으로 우수한 초록을 제출한 젊은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김 교수는 '국내 급성 신우신염 환자에서 분리된 ciprofloxacin 내성 E. coli(대장균)의 세균학적 특성변화'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2020년 감염학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가장 흔한 지역사회 세균 감염 질환 중 하나인 요로감염을 유발하는 세균인 E. coli가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 세균학적 특성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규명했다.
김 교수는 "요로감염은 모든여성 중 50% 정도가 평생동안 한번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원인균의 항생제 내성 증가로 치료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관련 연구에 매진해 효율적인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8년부터 한양대병원 감염내과에서 불명열, HIV/AIDS, 다제내성균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