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국제백신연구소(IVI)는 백신외교를 통한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3일 ’IVI협력국포럼 2020’을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고 ‘소외 감염병’들도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위협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보건 파트너십과 형평성을 증진하기 위해 각국 대사와 백신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IVI의 조지 비커스탭(George Bickerstaff)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우리가 함께 참여한 것은 이 팬데믹을 종식시키고 다음 팬데믹을 예방하며, 중저소득 국가들에 특히 많은 피해를 입히는 여타 ‘소외질병(neglected diseases)’을 통제하고 퇴치하기 위해 필요한 글로벌 연대의 가시적인 증거”라면서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 포럼은 대한민국 서울 IVI 본부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으며,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IVI한국후원회 명예회장), 스웨덴의 실비아 왕비, 이종구 대한민국 글로벌보건안보대사, 주한 스웨덴, 인도, 핀란드, 멕시코, 파키스탄 대사 등이 축하와 지지 연설을 했다. 또한 소미야 스와미나탄(Soumya Swaminathan) 세계보건기구 수석과학자와 세스 버클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CEO, 리처드 해체트(Richard Hatchett)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CEO, 에틀레바 카딜리(Etleva Kadilli) 유니세프 공급 부서장, 피터 호테즈(Peter Hotez) 미국 베일러의대 열대의학대학원 원장 등 백신분야 리더들도 참여하여 보다 강력한 연대협력을 촉구했다.
올해 연례 IVI협력국포럼은 ‘백신 외교 및 옹호 강화’를 주제로, 1997년 10월 백신개발을 위한 국제기구로 출범한 IVI 설립 23주년을 기념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백신 개발을 위한 IVI의 접근방식에 대해 발표하면서 ‘남-남(South-South: 개발도상국간) 협력 및 삼각 협력’을 외교 및 백신의 개발과 보급을 위한 전략으로 제시했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시키고 여전히 위험한 ‘소외 감염병’들을 전 세계에서 퇴치하기 위해서는 과학계, 국제기구 및 산업계의 지원과 협력을 통한 백신 외교에 대한 각국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