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인공신장실내 코로나19 감염전파 억제 경험 발표
대한신장학회, 인공신장실내 코로나19 감염전파 억제 경험 발표
인공신장실 폐쇄 없이 코로19 2차 전파 효과적인 차단 방법 제시

인공신장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국제적인 치료지침 제공
  • 전성운
  • admin@hkn24.com
  • 승인 2020.10.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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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환자가 혈액투석치료를 받고 있다.  콩팥(신장) 기능이 나빠져 만성신부전이 되면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

[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대한신장학회가 인공신장실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국제적인 치료지침을 제공했다.

대한신장학회 인공신장실 코로나19 대응팀은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인공신장실 내 2차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연구결과를 신장학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미국신장학회지에 발표헀다.

이 연구에서는 인공신장실 지침과 이에 따른 각 인공신장실과 대응팀의 활동이 인공신장실 내 2차 전파를 억제할 수 있는지 조사했다.

2020년 2월 19일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며,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14일까지 11개 인공신장실에서 11명의 혈액투석 환자와 7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인공신장실 코로나19 대응팀은 각 인공신장실의 환자와 의료진에 대해 시행한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밀접 접촉자들에게 즉각적인 코로나19 PCR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4명의 추가 확진자를 확인했고, 음성으로 나온 환자들에 대해서는 14일간 코호트격리투석을 시행했다. 또, 302명의 밀접 접촉자 중 2명의 의료진만이 2차 감염인 것으로 확인돼 0.66%의 매우 낮은 2차 감염 전파율을 보고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모든 밀접 접촉자에 대해 즉각적인 PCR 검사를 시행하여 추가적인 확진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음성인 환자들에 대해서는 인공신장실과 보건당국의 상호 협조를 통해 코호트격리투석을 유지한 것이다.

적절한 인공신장실 대응지침, 신속한 PCR 검사를 통한 환자의 조기 발견, 인공신장실‧학회‧보건당국의 상호 협조와지속적인 감염병 감시 등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인공신장실을 폐쇄하지 않고 코로나19의 2차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

혈액투석 환자들은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고 폐쇄된공간(인공신장실)에서 집단적으로 투석치료를 받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에 취약하다.

대한신장학회는 2015년 메르스 유행 동안에 투석환자 확진자를 통해서 인공신장실 메르스 대응지침을 만든 경험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공신장실 코로나19 대응지침이 마련했다.

인공신장실 코로나19 대응지침은 각 투석기관에 배포되어 코로나19 감염 시 진료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으며, 학회는 코로나19 관련 핫라인을 구축해 불시에 코로나 감염이 인공신장실에 발생하였을 시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한신장학회 인공신장실 코로나19 대응팀을 이끌고 있는 투석이사 이영기 교수는 "인공신장실에 코로나19 환자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코로나19 진료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학회와의 상호협력을 통해서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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