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도록 내버려 둬 소위 집단 면역에 도달하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2일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집단 면역은 백신 접종에 사용되는 개념"이라며 "백신 접종 인구가 일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사람들을 특정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헀다.
그는 "홍역의 경우 인구의 95%가 예방 접종을 받으면 나머지 5%가 바이러스 확산에서 보호받을 수 있으며, 소아마비는 그 수준이 80%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단 면역은 바이러스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면서 달성할 수 있는 것이지 바이러스에 노출해서 얻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중보건 역사상 집단 면역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커녕 발병의 대응 전략으로 사용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위험한 바이러스를 자유롭게 뛰게 하는 것은 그야말로 비윤리적"이라며 "그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WHO는 "아직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상태"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헬스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