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소아 뇌전증 중 희귀난치성 질환자 치료를 위한 '대마성분 의약품'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은 8일 "대마성분 의약품의 가격이 높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부담"이라면서 "건강보험 급여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작년 3월부터 대마성분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작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자가치료 목적으로 수입하도록 취급 승인한 대마성분 의약품은 에피디올렉스(Epidioelex 100ml) 969건, 사티벡스(Sativex) 2건이다.
대체로 에피디올렉스 1병에 약 164만원, 사티벡스 1바이알은 약 55만원 내외로 수입된다.
남인순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 등재를 신청했지만 약가 조정이라는 이유로 지연되고 있어, 희귀난치성 소아 뇌전증 환자와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크다”면서 "조속히 추진해 환자들의 치료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소아 뇌전증 중 희귀난치성 질환인 '트라벳 증후군(Dravet Syndrome)'의 유병율은 인구 4만명 당 1명으로, 우리나라 환자수는 약 1250명 정도로 추정된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의 유병율은 인구 10만명 당 1명으로, 우리나라 환자수는 약 7500여명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