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독일 기업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기업 화이자가 유럽연합(EU) 규제당국에 백신 후보물질을 제출했다.
양사는 독일 현지시간으로 6일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제출은 임상시험 자료가 완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망한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승인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현재까지의 자료를 살펴보는 '롤링 리뷰'를 위한 것이다.
유럽의약품청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제출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은 현재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우구어 자힌(Ugur Sahin)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는 "유행병을 해결하기 위해 전례 없는 속도로 백신을 개발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며 "과학적 원칙과 높은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면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한편, 현재 많은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가운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올해 말까지 백신을 가질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