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한국...불면증 환자 계속 증가
잠 못 드는 한국...불면증 환자 계속 증가
매년 약 60만명 불면증 치료

최근 5년간 불면증 총진료비 4590억 원 달해

여성과 노년층일수록 불면증 호소 빈도 높아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10.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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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최근 5년 동안 국내에서 불면증 진료를 받는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면증을 호소하는 노년층 환자의 증가세가 뚜렷해 이들을 위한 대책에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치료 받은 환자는 ▲2015년 약 51만4000명 ▲2016년 약 54만3000명 ▲2017년 약 56만3000명 ▲2018년 약 60만 명 ▲2019년 약 63만5천 명이었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약 40만 명이 불면증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돼 예년보다 증가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는 여성이, 연령대별로는 노년층이 남성이나 젊은층보다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는 회수가 많다. 지난해 말 기준 여성 불면증 환자는 총 386,193명으로 남성 불면증 환자 249,072명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연령대별 진료 실인원은 60대가 136,79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가 129,955명, 70대 115,114명 순이었다.

연령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통계를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4219.7 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어 ▲70대 3437.6명 ▲60대 2229.2명 ▲50대 1512.8명 ▲40대 1038.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0만 명 당 1529.3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대구 1417.5명 ▲충북 1318.6명 ▲서울 1313.2명 ▲경북 1306.9명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으로 인구 10만 명당 762.1명이 불면증 진료를 받았다.

또한 불면증 진료에는 소득에 따른 편차도 나타났다. 소득이 가장 높은 10분위 그룹의 경우 13만7030명이 진료를 받았지만, 소득이 가장 낮은 그룹인 1분위의 경우 4만9526명에 불과해 약 2.8배 차이를 보였다.

소득 10분위 그룹의 연간 총 진료비는 약 223억 원으로 소득 1분위 그룹의 연간 총 진료비 약 84억 원 보다 약 2.6배 많게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연령에 비례해 불면증 진료가 많아진다는 건 어르신들의 수면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의미”라며 “수면장애는 우울증과 치매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초기부터 관리가 필요하고, 정부당국이 어르신 수면건강을 위한 심리지원 확대 등 세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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