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코로나 초고속작전 군부가 주도
트럼프 정부 코로나 초고속작전 군부가 주도
90명 중 29명만 국방부 아닌 보건부와 그 하위 기관 관계자
  • 전성운
  • admin@hkn24.com
  • 승인 2020.09.29 0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진행 중인 '초고속작전'(Operation Warp Speed, OWS)이 다수의 군인들로 구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미 의학전문지 스탯(Stat)은 현지시간 28일 입수한 OWS의 조직도를 공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공개된 조직도에는 적어도 4명의 장성을 포함한 약 60명의 군 간부들이 지도부에 관여하고 있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보건의료나 백신 개발 분야에서 일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이 적힌 90명 중 29명 만이 국방부가 아닌 보건부와 그 하위 기관 관계자였다.

OWS의 핵심 목표는 1월까지 3억 회분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생산, 보급하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백신을 개발 중인 6개의 주요 제약사를 포함해 임상시험과 제조 분야에 100억 달러를 쏟아부었고, 검증되지 않은 백신을 이미 수십만 회분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도의 최상위에는 알렉스 아자르(Alex Azar) 보건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Mark Esper) 국방부 장관이 위치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최고 작전 책임자는 구스타브 페르나 장군이다. 미 육군 4성 장군인 그는 물류 전문가로 미 육군 군수사령관을 역임했다.

폴 망고(Paul Mango) 보건부 정책실장은 "이것은 거대한 과학과 물류 사업"이라며 "군은 사이버 보안과 물리적 보안 작전을 수립해 우리가 이 일에 성공하지 않기를 바라는 국가들로부터 백신을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이) 이미 전세계에서 장비와 원료를 가져와 24개 이상의 백신 제조 시설을 지원했다"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갖기까지는 적어도 한 달에서 두 달은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지역사회의 이용 가능한 보건 자원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군 관계자들은 "미 육군은 영하의 온도에서 수송해야 할 백신을 보급하는 것과 같은 복잡한 도전에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앤드루 헌터(Andrew Hunter) 국방전문가는 "그들은 일상적으로 이런 백신 작업보다 더 복잡한 일을 항상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보건부는 유출된 문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적어도 600명의 보건부 관계자들이 작전에 관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