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코로나19도 물리쳤다”
“모유, 코로나19도 물리쳤다”
"우유와 염소젖, 바이러스 약 70% 차단"

"사람 모유 거의 100% 바이러스 차단"
  • 전성운
  • admin@hkn24.com
  • 승인 2020.09.28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기 우유 모유

[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모유가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대 퉁이강 교수 연구팀은 현지시간 25일 이같은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org)'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인 2017년 채집한 모유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다양한 생물 세포에 접촉시킨 결과,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죽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의 신장 세포에서부터 젊은 사람의 폐와 내장 세포까지 다양한 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모유가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과 흡착을 막았으며, 심지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 바이러스가 복제되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우유와 염소젖도 바이러스를 약 70% 막아냈으나, 사람의 모유는 거의 100%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며 "모유의 어떠한 부작용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그러나 저온살균 목적으로 모유를 90도에서 10분간 데울 경우 유청 단백질을 비활성화 시켜 모유의 코로나 바이러스 방어율이 오히려 20% 아래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그간 모유 수유는 산모로부터 신생아의 감염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산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신생아와 떼어놓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산모가 모유를 먹인 신생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보균자로 의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산모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모유 수유에 따른 혜택이 더 크다"며 "수유를 계속하라"고 당부했다.

WHO는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가 모유 수유한 사례를 추적 조사한 결과 산모 3명의 모유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발견됐으나 감염의 증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