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대웅제약이 벤처기업과 손잡고 장기지속형 탈모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지난 25일 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 벤처기업인 인벤티지랩과 장기지속형 남성형 탈모치료제 'IVL3001' 및 'IVL3002의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IVL3001'과 'IVL3002'는 1개월 또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주사제 제형의 남성형 탈모치료제다. 인벤티지랩의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인 'IVL-PPF Microsphere®'(IVL-Precision Particle Fabrication Microsphere)에 남성형 탈모치료제 성분인 '피나스테리드'를 탑재했다.
1일 1회 복용해야 하는 기존 경구제와 달리 장기지속형 주사제 형태로,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여 탈모 치료 효과를 개선하고 동일한 효능에 대한 약물 투여량을 최소화해 부작용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IVL3001'(1개월 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은 비임상 시험을 마치고 2021년 초 임상1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2024년 출시가 목표다. 'IVL3002'(3개월 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는 현재 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IVL-PPF Microsphere®'는 탑재한 약물이 급격히 다량 방출되는 '버스트'(Burst) 현상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지속 기간 중 약물 혈중농도를 일정 범위 내로 유지하는 방출제어 특성에서 우수한 완성도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피나스테라이드'는 미국 FDA가 승인한 가장 검증된 탈모치료 성분 중 하나로 탈모 방지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이 입증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