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이 국가접종용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부실 유통된 사태에 대한 합동 현장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105명이 이 백신을 접종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합동조사 중간 점검결과를 발표했다.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신성약품을 통해 전국에 공급된 독감 백신 물량은 578만명분으로, 전국 256개 보건소와 1만8101개 의료기관에 공급됐다.
합동 조사단은 23일부터 해당 업체에 대한 백신 입·출고, 보관, 납품 과정 중 콜드체인이 유지됐는지를 확인했고, 그 결과 조달계약업체 백신 보관 냉장창고는 기준 온도 4~6℃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배송에 사용된 냉장차량에는 자동온도기록장치가 부착돼 있었다.
합동 조사단은 현재 배송차량의 자동온도 기록지, 운송 소요시간, 운송 과정 등 콜드체인 관련 자료를 확보하여 분석 중에 있으며, 유통 품질관리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정부조달백신 접종 중단 요청 이전에 조달물량 백신 접종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조사 결과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식약처와 질병관리청은 백신을 접종 받은 105명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은 정부조달 백신의 유통과정과 품질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예방접종 및 백신 전문가 자문,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백신 품질 판단과 접종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백신 조사 및 품질검사를 완료하고 신속·투명하게 진행상황을 국민과 의료기관에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