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발 중인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UI030’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폐세포 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 22일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실험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24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의대 생물안전센터 연구팀은 유나이티드제약과 협업해 ‘UI030’을 이용한 코로나19 변종 치료제 실험에 나섰다.
실험 결과 변이된 바이러스 그룹에서 천식 치료제인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 대비 5배 가량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UI030’은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인 S그룹을 이용한 시험에서 ‘시클레소니드’ 대비 10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실험을 통해 UI030의 넓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와 해외의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 국내 최초로 보고된 코로나19 재감염 의심사례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변형을 재감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는 리보핵산(RNA) 형태로서 변이가 자주 일어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 올해 4월 초까지 전 세계적으로 S와 V그룹이 유행한 것과는 달리 현재는 G, GR, GH그룹의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인도, 러시아는 GR그룹, 유럽 및 북미에서는 GH그룹이 우세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집단 발생한 코로나19 또한 대부분 GH그룹으로 밝혀졌으며, 최근 해외 유입 감염의 50% 이상은 GR그룹이 차지하고 있다.
기존에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와 항체의 효력시험은 대부분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인 S그룹으로 실시됐다. 그러다보니 최근 바이러스 변이에 따라 임상효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