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이 개발 중인 단일접종(1회 접종)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6만명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폴 스토펠스(Paul Stoffels) J&J 최고과학책임자는 현지시간 23일 미국국립보건원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임상 3상의 결과가 연말이나 내년 초쯤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선두 주자인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등은 모두 몇 주 간격으로 두 번 접종을 필요로 한다.
존슨앤드존슨은 "안전성과 보호 수준이 동물 연구에서 확인 된 것과 동등했다"면서 "단일접종이 '오랜 시간 동안(for a long time)' 충분한 보호를 제공 할 수 있음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슨앤드존슨의 백신 설계를 도운 댄 바라우치(Dan Barouch) 하버드 바이러스 및 백신 연구센터 소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단발 백신은 대량 면역을 위한 캠페인과 팬데믹 통제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과 벨기에에서 실시한 임상 1/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하고 임상 3상을 시작했다"면서 "상세한 연구 프로토콜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의 목표는 1회 접종으로 중등에서 중증의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지만, 의학적인 개입이 필요한 중병이나 가벼운 바이러스 사례를 예방할 수 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임상시험은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215곳에서 이뤄진다"면서 "2021년에 최대 10억회분을 제조할 계획이며 그 이후에는 더 많이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연말이나 내년 초에 답을 얻기를 희망한다"면서 "사용 승인을 얼마나 빨리 받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승인 전 제조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상시험은 독립된 데이터안전관리위원회(DSMB)가 심사한다. 미국국립보건원은 "DSMB가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는 백신 3종(존슨앤드존슨,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을 평가한다"면서 "(위원회는) 경험이 풍부한 과학자와 통계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