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제품 개발 키워드는 ‘편의성’
제약업계 제품 개발 키워드는 ‘편의성’
대웅제약, 소형정제·츄어블 제형으로 비타민 시장 확대 나서

종근당·한국팜비오, 정제 크기 줄여 복약 편의성·순응도 높여

동국제약, 마시는 골다공증 치료제 출시해 치료 지속성 개선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20.09.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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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제약업계가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복약 순응도와 소비자 만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관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대웅제약이 비타민 시장 확대를 위해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대웅비타C’(왼쪽)와 ‘대웅비타D 2800IU’.
대웅제약이 비타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대웅비타C’(왼쪽)와 ‘대웅비타D 2800IU’.

22일 헬스코리아뉴스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대웅제약은 이날 섭취 편의성을 높인 ‘대웅비타C’와 ‘대웅비타D 2800IU’ 등 비타민 건강기능식품 2종을 출시, 비타민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대웅비타C’는 비타민C와 비타민E를 한 알에 담은 복합제다. 이 제품에 들어간 비타민C 원료는 중성화 비타민C를 사용해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속쓰림을 줄이고, 코팅처리로 신맛을 줄였다. 여기에 정제의 크기가 작아 섭취 시 목걸림 등이 적고 보다 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대웅비타D 2800IU’은 비타민D를 함유한 오렌지향이 가미된 츄어블 제품으로, 하루 한 알로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 흡수율이 높다고 알려진 활성형 비타민D3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을 뼈에 축적하고, 뼈의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주어 골다골증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에 도움을 준다.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의 90%는 피부를 자외선에 노출하면 자연적으로 체내에 합성된다. 하지만 실내 활동이 많은 현대인은 비티만D 결핍률이 높은 영양소 중 하나로 꼽힌다.

대웅제약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기존에 출시된 ‘임팩타민’, ‘썬팩타민’ 등과 함께 비타민 제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대웅제약 대웅비타C·비타D 김보겸 PM은 “속쓰림을 줄이거나 츄어블 제형으로 만드는 등 소비자가 섭취하기 편리하게 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며 “소비자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을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종근당 ‘이튼큐 플러스’. (사진=종근당)
종근당은 타제품들 보다 정제 크기를 줄여 복욕 편의성을 개선한 ‘이튼큐 플러스’를 출시했다.

종근당도 지난 21일 복약 편의성을 개선한 치주질환 치료제 ‘이튼큐 플러스’를 출시하며 소비자 끌어안기에 나섰다. 일반의약품인 이 제품은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 단일제제인 ‘이튼큐’에 후박추출물을 추가한 생약 성분의 복합제다.

제품에는 종근당이 독자 개발해 특허까지 받은 정제 축소기술 ‘iLET’(Innovative Low Excipient Tablet)이 적용돼 같은 성분의 타제품들보다 정제 크기를 작게 줄였다. 복약 편의성을 감안한 것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치주질환 치료제는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가 많고 용법·용량에 맞춰 복용하는 복약 순응도가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복약 편의성을 개선하고 생약 성분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이튼큐 플러스가 치주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팜비오 우르콜정. (사진=한국팜비오)
한국팜비오는 경쟁품 대비 최대 12% 정제의 크기를 줄인 담석증 치료제 우르콜정을 발매했다.

한국팜비오는 일반의약품 대신,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전문의약품을 발매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 1일 200mg와 300mg 2가지 함량으로 출시한 담석증 치료제 ‘우르콜정’이다.

이 약에 포함된 ‘우르소데옥시콜산’(Ursodeoxycholic acid)은 담석증 치료에 처방되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간기능 개선과 원발 쓸개관 간경화증과 같은 간질환치료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 또 담낭염, 담석증, 담도염 치료의 보조요법, 담석 수술 후 결석 재발방지에 효과가 있는 ‘로와콜연질캡슐’과 ‘우르소데옥시콜산’을 병용할 시 난치성 담석증 환자의 담석 크기 감소 및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의 특징은 기존 경쟁품과 비교해 정제의 크기를 줄였다는 점이다.

한국팜비오 우르콜정 박정운 PM은 “우르콜정의 크기는 300mg의 경우 기존 경쟁품 대비 약 10%, 200mg은 약 12% 작아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며 “색소성 담석 제거에 효과적인 로와콜연질캡슐과 콜레스테롤 담석 제거에 효과적인 우르콜정 병용 투여 시 효과가 증대돼 난치성 담석증 환자 치료와 향후 담석증 치료제 처방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마시본에스액’. (사진=동국제약)
동국제약은 국내 최초로 마시는 골다공증 치료제 ‘마시본에스액’을 출시해 치료 지속성을 개선했다.

동국제약은 이보다 앞선 지난 7월,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시는 골다공증 치료제 ‘마시본에스액’을 출시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치료제의 제형은 대부분 정제다. 정제는 골밀도를 높이는 측면에서 좋은 효과를 보여주지만, 흡수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마시본에스액’은 침전물이 생기지 않는 균질용액으로 이뤄져 약물이 소장까지 신속하게 통과해 흡수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복용까지 편리해 환자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회사 측은 ‘마시본에스액’의 장점과 정제보다 낮은 약가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골다공증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동국제약은 오는 25일 ‘마시본에스액’ 웹 심포지엄을 개최해 액상형 골다공증 치료제의 장점 등을 소개하고 액상 치료제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마시본에스액’은 2015년 자사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마시는 골다공증 치료제 ‘마시본’의 용량을 80%까지 줄여 환자 복용 편의성 및 지속성을 크게 개선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7명이 치료를 중단하는 만큼 치료 지속률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치료 지속률 향상과 골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복용이 편리하면서 환자의 개별적 특성에 맞는 약제를 선택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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