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보글리프로진, 당뇨 환자 혈당 강하 효과 보여”
“이나보글리프로진, 당뇨 환자 혈당 강하 효과 보여”
대웅제약 ‘2020 ICDM’서 임상 2상 결과 최초 공개

‘이나보글리프로진’ 투약 12주차 위약 대비 0.9% ↓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20.09.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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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이나보글리프로진’을 복용한 결과, 당화혈색소(HbA1c) 변화량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이나보글리프로진’은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국내 최초 SGLT-2 계열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이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 ICDM’(국제 당뇨병 및 대사질환 학술대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이나보글리플로진’ 임상 2상 결과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나보글리플로진’ 12주 투여 시 기저치 대비 당화혈색소 변화량. (자료=대웅제약)
‘이나보글리플로진’ 12주 투여 시 기저치 대비 당화혈색소 변화량. (자료=대웅제약)

임상 결과를 보면 ‘이나보글리플로진’은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이 12주간 복용했을 때, 투여 4주차부터 위약대비 당화혈색소(HbA1c) 변화량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고, 12주째에는 위약 대비 약 0.9% 감소했다.

대상자별 치료효과를 평가한 12주차에는 당화혈색소가 7% 이하로 도달한 환자 비율이 최대 61%에 달해 기존 SGLT-2 억제제보다 효과를 보인 환자 비율이 20% 이상 증가한 결과를 보였고, 기저치(Baseline) 대비 당화혈색소가 0.5% 초과 감소한 환자비율은 최대 72%를 기록해 우수한 혈당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SGLT-2 억제제 계열의 기전 상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인 성기 감염과 요로 감염이 단 2% 수준으로 나타나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는 타사 SGLT-2 억제제가 5~10% 수준의 부작용을 보이는 것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을 투여받아 12주째 당화혈색소가 7% 이하로 떨어진 환자 비율. (자료=대웅제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을 투여받아 12주째 당화혈색소가 7% 이하로 떨어진 환자 비율. (자료=대웅제약)

이번 연구의 임상시험조정자인 서울대병원 내과 박경수 교수는 “‘이나보글리플로진’을 한국인 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12주 이상 단독으로 투여해 위약과 비교한 임상 연구결과로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단독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병용요법에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우수한 혈당강하효과 및 양호한 안전성이 확인된다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이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입증된 만큼 SGLT-2 억제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를 만들기 위해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폭넓은 해외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규모는 2019년 17조원에서 2024년 약 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안에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2023년 국내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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