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도권 주민의 이동량은 다소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민 휴대전화 이동량, 카드매출 자료, 대중교통 이용량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주말(9월 12일~9월 13일) 이동량이 직전 주말보다 8.3% 증가했다.
수도권의 대중교통 이동량(1602만1000건)과 카드매출액(1조778억원) 역시 거리두기 2단계 실시 전 주말과 비교하면 각각 17.9%, 7.5% 감소했으나, 거리두기 2.5단계 실시 중이었던 9월 5일~9월 6일(1476만1000건·1조445억원)에 비하면 소폭 올랐다.
다만 수도권의 주민 이동량은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전과 비교하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휴대전화 이동량을 살펴보면 지난 주말 이동량이 2883만건으로,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직전 주말(8월 15일∼16일)인 3348만4000건과 비교해 13.9%(465만건) 줄었다. 수도권 지역의 버스·지하철·택시 등 교통수단 이용량 역시 같은 기간 17.9%(349만건) 감소했으며, 카드 매출 역시 7.5%(87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은 워낙 인구 밀집도가 높은 데다 경제적 활동도 많이 이뤄진다”며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기 전과 비교하면 수도권의 이동량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거리 두기가 길어지며 국민 여러분이 느끼시는 불편과 어려움이 클 것으로 생각되나, 지금의 노력이 다음 주의 성과로 나타난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조금만 더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