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코로나19와 같은 대유행 위기가 앞으로 더 자주 다가올 수 있다. 해외 각국이 대응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감염병 예측분석능력 강화를 통한 조기대응과 보편적 의료보장과 같은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7일 화상회의로 개최된 ‘G20 보건-재무장관회의’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대응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G20 보건·재무장관들은 ▲펜데믹 대응 격차 ▲코로나19 대응 도구에 대한 공정한 접근 방안 ▲펜데믹을 다룰 국제 체제 활용 및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ACT-A와 COVAX Facility의 중요성 ▲세계보건기구(WHO)를 포함한 UN체제의 역할 ▲보건의료체제 강화 필요성 ▲보편적 의료보장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감염병 대응 능력 격차 해소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준비대응위원회가 펼치는 노력과 활동에 대해 지지를 표한 박 장관은 “한국도 K-Health 국제협력 전략사업을 통해 우리가 가진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안전하기 위해서는 백신의 조기 개발과 공평한 분배가 필요하다”며 “ACT-A 및 COVAX-Facility와 같은 연대와 협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CT-A는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공평한 배분을 보장하기 위해 WHO와 프랑스, EU 집행위원회,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의 공동출범으로 탄생했다.
COVAX-Facility는 향후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의 충분하고 공평한 배분을 위해 백신면역연합(Gavi)이 제안한 글로벌 백신 공급 메커니즘이다. 참여국을 통해 재정을 확보한 뒤 제약회사와 선(先) 구매 계약을 체결, 백신 개발 시 개발도상국 등에 공평한 공급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