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국립암센터가 '간암, 담낭암, 췌장암 영상진단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는 이번 과제에 국립암센터를 중심으로 총 13개 의료기관 및 민간기관이 올해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과제에는 총 57억원의 정부지원금이 투입된다.
간암, 담낭암, 췌장암의 영상진단 이미지와 임상전문의의 진단 정보를 결합한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딥러닝 기계학습을 통한 인공지능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비식별화 및 단계별 품질 검증 작업을 거쳐 관련법에 근거해 안전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 인공지능 데이터 저작 도구 및 인공지능 시범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라 자생적으로 데이터를 확장, 개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립암센터가 총괄하고, 가천대 길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각각 간암, 담낭암, 췌장암 데이터를 세부 담당한다. 각 의료기관은 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해 비식별화된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구축하게 된다. 민간 참여기관들은 구축된 영상들의 데이터 효용성 검증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해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작년에도 '질병 진단 이미지 데이터 구축 과제'에 선정돼 총 19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유방암, 안저 질환 등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한 바 있다.
사업책임자인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우상명 박사는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기술개발은 물론 향후 질병의 정밀 치료 및 발병 예측과 같은 응용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개발을 도모해 의료의 질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