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가을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지만, 2022년엔 종식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이츠는 현지시간 15일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북반구의 가을 모습에 비관적"라며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사망률이 봄과 같은 수준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세계를 1990년대로 되돌릴 수도 있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게이츠는 "임산부 및 유아 사망률부터 기아, 교육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표들이 다시 역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자체보다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신과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최악의 상황은 2년 이내에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여름까지 전 세계에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며 "60% 수준의 백신 접종으로도 기하급수적인 질병의 확산을 거의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2년에는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세계적인 위기에 단일 국가적인 해법은 없다면서 "모든 나라가 재건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게이츠는 미국의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결정은 '자기 모순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WHO와 가장 강력한 관계를 가진 특정 국가는 바로 미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