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코로나19 백신 '긴급 승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백신 개발을 놓고 경쟁 중인 제약사들이 '과학적 무결성을 유지하겠다'는 서약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에 있는 9개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미국 동부기준 현지시간 8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 예방접종된 개인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는 내용의 공동 서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참여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 바이오앤테크(BioNTech),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머크(Merck, MSD), 모더나(Moderna), 노바백스(Novavax), 화이자(Pfizer), 사노피(Sanofi) 등이다.
이들은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받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과학적 절차의 '무결성'을 유지하겠다는 단합된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은 "FDA 같은 전문 규제 기관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되고 시행된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 후에만 승인 또는 긴급 사용 허가 신청을 한다"는 것이다. CEO들은 "전 세계적으로 충분한 공급 보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약속도 담아냈다.
이들은 "사람들은 코로나19 백신이 엄격한 과학 및 규제 과정을 통해 평가됐다는 믿음을 가질 것"이라고 이 서약의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