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활용한 당뇨치료제 임상 개발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사노피는 지난 5월 한미약품에 주 1회 투여 제형 당뇨치료 주사제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했다. 이는 사노피의 CEO 교체와 기존 주력 분야였던 당뇨 질환 연구를 중단하는 내용의 ‘R&D 개편안’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후 양사는 120일간 협의를 진행, 기존 사노피가 밝힌 대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한미에 반환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는 것을 포함해, 다른 적응증 탐색,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 후보물질들과의 병용 연구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노피가 진행하던 5건의 임상 3상 자료를 모두 넘겨받고, 그중 오는 10월 완료되는 1건은 한미약품이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과거 얀센이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당뇨치료제로 개발하던 ‘LAPSGLP/GCG듀얼 아고니스트’가 최근 새 파트너사 MSD에 라이선스 아웃돼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라는 신규 적응증으로 개발되는 혁신 사례가 있다”며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도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