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앤테크(BioNTech)는 10월 중순이나 11월 초까지 백신이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구르 사힌(Ugur Sahin) 바이오앤테크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바이오앤테크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Pfizer)와 함께 백신을 개발 중으로, 올해 말까지 1억 회분의 백신 후보 물질을 공급할 계획이며, 2021년에는 최대 13억 회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사힌 CEO는 "청소년과 노인 모두에게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항체 반응 효과는 강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규제 당국이 신속하게 긴급사용 승인을 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만약 사힌 CEO의 예상대로 백신이 10월 경에 나올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꿈에도 그리던 선물을 받게 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워프 스피드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작전의 목적은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에 '완성된 백신'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몬체프 슬라우이(Moncef Slaoui) 작전 수석고문은 지난주 "코로나19 백신이 10월 말 이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사힌 CEO도 "백신 개발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면서 "백신 후보물질을 제출해 규제 당국의 신속한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 사용 승인과 전체 승인 사이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