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선진국 아닌 미개국” ... “코로나19 어린이 환자 빠르게 확산”
“미국은 선진국 아닌 미개국” ... “코로나19 어린이 환자 빠르게 확산”
전체 감염자 270% 증가 vs 어린이 감염자 720% 증가

전체 입원 122% 증가 vs 어린이 입원 356% 증가

전체 사망자 115% 증가 vs 어린이 사망자 229% 증가

전세계 감염 상황과 큰 차이 ... “트럼프의 허술한 대처 때문”
  • 전성운
  • admin@hkn24.com
  • 승인 2020.09.0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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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어린이

[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아이들 사이에서 더 빠르게 확산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현지시간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미국 소아과학회(AAP)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5월부터 8월까지 전 연령층 대비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층에서 감염‧입원‧사망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미국 전체 감염자는 270% 증가했는데, 10대 이하 어린이 감염자 증가율은 720%에 달했다. 또한 전체 입원자는 122% 늘었으나 어린이는 356% 증가했다. 사망자도 전체 연령에서 115% 늘어나는 동안 어린이는 229% 증가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미성년자 수도 모든 주에서 증가했다. 미국에서 미성년 감염자 비중은 지난 5월 5%에서 8월 9% 이상으로 높아졌다.

AAP 분석 결과 각 주의 미성년 감염자 중 약 80%가 10∼1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션 오리어리(Sean O’Leary) AAP 감염병위원회 부위원장은 "더 빠른 속도로 미성년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코로나19가 어린이들에게 덜 심각한 것은 맞지만 완전히 가벼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연구결과, 영국 연구결과와 정반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

이번에 나온 연구결과는 최근 영국에서 나온 연구결과와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영국 연구결과는 소아청소년은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이 심각할 가능성이 훨씬 낮고, 사망도 매우 드물다는 내용이었다. 

영국 리버풀대학 아동보건학 말콤 셈플(Malcolm Semple) 교수 연구팀은 1월 17일부터 7월 3일 사이 영국의 138개 병원에 코로나19로 입원한 651명의 아기들과 19세 미만 어린이들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코로나19 환자 중 어린이는 1% 미만이었고, 사망자는 그중에서도 1% 미만, 총 6명으로 나타났다. 사망한 아이들 모두는 이미 심각한 질병이나 근본적인 건강 장애를 겪고 있었다. 이는 같은 기간 입원한 코로나19 전체 환자의 사망률 27%와 비교할 때 엄청나게 낮은 수치다.

코로나19 발병과 확산에 관한 전 세계 자료를 보도라도 어린이 환자는 1~2%에 불과하다. 보고된 어린이 감염 대부분은 경미하거나 무증상이며, 기록된 사망자도 거의 없다. 하지만 유독 미국은 치명적이다. 

셈플 교수는 "어린이들에겐 코로나19가 대규모의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면서 "아이들이 학교에 돌아가도 해를 입지 않는다고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감염병을 두고 미국과 영국의 연구결과가 양극단을 보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의 코로나 대처가 그만큼 허술하다는 방증이다. 이 때문에 인터넷 등에서는 “미국은 선진국이 아니라, 아프리카나 다름없는 미개국”이라는 비아냥까지 떠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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