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휴온스 중국합작법인 ‘북경휴온랜드제약유한공사’(휴온랜드)가 중국 알레르기 결막염 시장 공략에 나선다.
31일 휴온스에 따르면 휴온랜드는 최근 중국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으로부터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5mg/5mL)’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인한 증상 치료용 점안제다.
휴온랜드는 NMPA 허가를 바탕으로 올 4분기부터 중국 전역의 각 성시 입찰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국 전역에 영업 및 유통이 가능한 총판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내년부터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를 유통,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휴온랜드가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처방에 쓰이는 치료제는 한 개 제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립의료기관에 의하면 2019년 중국 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유병율은 전체 인구의 약 10% 수준인 1억명 정도이며,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제의 처방 규모는 약 2억 위안(한화 약 340억원)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전년 대비 45.5% 급증한 수치로, 외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질환이 증가하면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내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처방되는 치료제는 노바티스 ‘파타놀’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파타놀’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약 75%에 달한다.
휴온랜드는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를 출시해 이 같은 의존도를 해소하고 시장을 유연하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은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휴온랜드의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0.1%’가 유통되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휴온랜드는 최근 허가를 획득한 ‘염산올로파타딘 점안액’ 외 ‘주석산브리모니딘 점안액’, ‘히알루론산 점안액 0.3%, 0.8mL’ 등에 대한 중국 내 품목허가를 보유 중이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 안과 시술 시 사용하는 세척용 관류액에 대한 허가도 취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