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교협)와 대한의사협회는 오늘(21일) 오전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료계 파업에 참여하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만남에서 ◆부당한 의료정책 저지를 위해 수업, 실습, 국시를 거부하는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방안을 강구한다. ▲부당한 의료정책 저지를 위해 피땀으로 지키는 진료 현장을 뒤로하면서까지 파업에 나서고 있는 전공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방안을 강구한다. ▲정부는 의료계와 사전 협의 없는 졸속 의료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등 3가지 사항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의협과 협의회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하고 있는 불합리한 의료정책과 관련하여 절박한 상황에 처한 의대생과 전공의들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교협은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전공의 파업 및 의대생들의 수업, 실습거부 사태와 관련해 안타까움과 지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의교협은 성명에서 "코로나 사태에 고군분투하는 의료인을 기만해 의사의 질적 수준을 추락시키고 국민 건강에 백해무익할 부실의대신설 등을 추진하는 현정부의 어처구니 없는 정책을 막지 못하고 있는 스승으로서 미안함과 분노를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교협은 "고개를 절로 떨굴 수 밖에 없다"면서 "현재와 같이 정부가 협의기회도 빼앗은 채 질주한다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의교협은 "독주를 그만 멈추고 이제라도 공공의료를 포함한 국민건강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