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힌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5호'의 3상 임상시험을 '대량 예방접종'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백신을 개발한 알렉산더 긴츠부르크 가말리아연구소장은 현지시간 16일 "3차 임상시험이 10일 이내에 모스크바 지역에서 실시되며 약 2~3만 명이 접종하게 된다"며 "연구는 4~5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적으로 민간 유통을 바로 시작할 수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첫 단계로 3상 임상시험이면서 대량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 대한 더 강한 통제가 있기 때문에 대량 예방접종이라 부른다"며 "약 3만 회 분의 백신 공급이 충족되면 민간 유통도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보건부는 17일 임상 3상 단계와 동시에 이뤄지는 예방접종에 대해 "고위험군과 의료종사자들에게 자발적으로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긴츠부르크 소장은 러시아 백신에 대한 서구사회의 비판에 대해 "서방 기업들의 부정적 반응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서방의 연구기관들이 러시아 과학자들을 유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