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알린 러시아가 위험성에 대한 세계 각국의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현지시간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의 비판은 근거가 없으며, 이는 경쟁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하루 전인 11일 '스푸트니크 V'(Sputnik V)라고 이름 붙인 코로나19 백신을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백신은 6월과 7월에 임상1상과 2상을 종료했다.
러시아 보건부는 "이 백신은 기존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미 많은 다른 백신들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다"며 "경험에 비춰볼 때 인체는 최대 2년 동안 지속적인 면역력을 갖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국부펀드 대표는 "이미 20개국으로부터 백신 10억 회분의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는 러시아가 구 소련시절인 1957년 세계 최초로 쏘아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이다. 미소 냉전체제였던 당시 이 사건은 미국에 큰 충격을 던지면서 우주경쟁의 도화선이 되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