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조혈모세포이식 후 난소부전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르몬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비치료군 대비 골밀도가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강무일 교수, 혈액내과 이종욱 교수,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 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헀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난소 기능이 저하돼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고 이로 인해 신체적, 정서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
그런데 만약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게 되면 그 과정에서 조기 난소부전이 빈번히 발생, 젊은 나이에도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면홍조, 수면장애, 우울증, 근육통 등 흔한 폐경기 증상부터 성기능장애, 인지기능장애, 골절위험도 증가 등 삶의 질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연구팀이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뒤 조기 난소부전이 생긴 40세 이하 환자 234명을 대상으로 호르몬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그룹이 골밀도 개선 효과가 뛰어났다. 호르몬 치료를 2년간 지속한 결과 척추골밀도는 치료 전보다 5.42% 이상 증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내분비학계 저명한 국제 학술지 미국임상내분비학회지(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JCEM) 2020년 9월호 게재 예정으로 앞서 온라인으로 우선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