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압타바이오는 11일 최근 하버드대 연구결과를 인용, ‘APX-115’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로 효과가 있을 것이란 가능성을 제시했다. ‘APX-115’는 압타바이오가 개발 중인 당뇨병 신증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최근 발표된 하버드대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신타제약의 ‘아필리모드’가 체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필리모드’는 세포 내에서 물질 이동 작용을 하는 ‘엔도솜’ 형성을 억제하는데, 이를 통해 세포 내 바이러스 이동 및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다.
압타바이오가 하버드대 연구결과에 주목한 이유는 ‘APX-115’가 ‘아필리모드’와 유사하게 엔도솜을 타깃으로 하는 기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압타바이오에 따르면 ‘APX-115’는 엔도솜 내 효소 ‘NOX2’를 저해하고, 활성화 산소(ROS)를 억제해 엔도솜을 통한 바이러스 이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엔도솜 활동 저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체내 전파를 막는 실마리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회사 측은 ‘APX-115’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있을지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포 실험을 통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꼽히는 ‘렘데시비르’와 유사하게 ‘APX-115’도 감염 세포 사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후보물질 ‘APX-115’는 엔도솜 타깃 기전 외에 두 가지 작용 기전이 더 있는 복합적인 녹스 저해 치료제이기 때문에, 치료 효과는 여타 후보물질보다 우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PX-115’는 유럽 임상 1상을 마쳤으며, 임상 결과 안정성 및 부작용 이슈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