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 규모 24조3천억 기록 ... 전년 대비 5.2% 성장
2019년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 규모 24조3천억 기록 ... 전년 대비 5.2% 성장
기상이변에 따른 신종 질병 출현 등 영향

생산실적 1위 한미약품, 국산 신약 생산 증가

수출액도 지속적 증가, 작년 역대 최대치 경신

의약외품 시장 폭발적 성장, 최근 3년간 가장 높아
  • 전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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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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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규모는 24조3100억원으로 전년(23조1175억원) 대비 5.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이변에 따른 신종 질병 출현과 인구고령화 등으로 의약품 수요가 그만큼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일 발표한 ‘2019년 국내 의약품·의약외품 생산·수출·수입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은 22조3132억원으로 2018년(21조1054억원) 대비 5.7%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7.1%를 기록, 전체 제조업 성장률(2.4%)의 3배에 달했다. 연도별 의약품 생산실적은 2015년 16조 9696억원, 2016년 18조8061억원, 2017년 20조3580억원, 2018년 21조1054억원, 2019년 22조3132억원이었다.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GDP 연평균성장률은 전체산업 3.7%, 제조업(2.4%, 의약품 7.1% 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완제의약품 생산 비중 및 국산 신약 생산 증가 ▲의약품 수출 지속 성장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수출 확대 ▲의약품 수입 지속 증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완제의약품 생산 비중 및 국산 신약 생산 증가

지난해 생산실적은 완제의약품 19조8425억원(전체의 88.9%), 원료의약품 2조4706억원(전체의 11.1%)으로, 국내 의약품 생산에서 완제의약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 완제의약품 비중 : (’15년) 87.5% → (’16년) 86.8% → (’17년) 86.2% → (’18년) 87.9% → (’19년) 88.9%

*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 (’15년) 14조 8,560억원 → (’16년) 16조 3,324억원 → (’17년) 17조 5,510억원 → (’18년) 18조 5,438억원 → (’19년) 19조 8,425억원

* 원료의약품 생산실적 : (’15년) 2조 1,136억원 → (’16년) 2조 4,737억원 → (’17년) 2조 8,070억원 → (’18년) 2조 5,616억원 → (’19년) 2조 4,706억원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의 생산액은 16조6180억원으로, 최근 5년간 80%대 이상의 생산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 전문의약품 비중 : (’15년) 83.6% → (’16년) 83.6% → (’17년) 83.2% → (’18년) 84.0% → (’19년) 83.7%

* 전문의약품 생산실적 : (’15년) 12조 4,218억원 → (’16년) 13조 6,581억원 → (’17년) 14조 5,949억원 → (’18년) 15조 5,852억원 → (’19년) 16조 6,180억원

국산 신약 21개 품목이 2350억원을 생산하여 전년 대비 26.4% 증가하였으며, 100억원 이상 생산한 품목도 6개 품목에 달했다. 100억원 이상 6개 품목은 케이캡정((구)씨제이헬스케어), 카나브정(보령제약), 제미글로정(엘지생명과학), 놀텍정(일양약품), 듀비에정(종근당), 펠루비정(대원제약) 등이다.

기업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1조139억원을 생산해 2018년(9075억원) 대비 11.7% 증가하며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하였고, 그 뒤로 ‘종근당’(8561억원), ‘대웅제약’(7392억원), ‘녹십자’(6820억원), ‘셀트리온’(5926억원) 순이었다.

제품별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주100mg’가 1087억원으로 1위를 차지하였고, 그 뒤로 한독 ‘플라빅스정75mg’(959억원), 녹십자 ‘알부민주20%’(86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수출 지속 성장 ... 작년 역대 최대치 경신 

의약품 수출액은 51억9515만달러로 2018년(46억7311만달러)에 비해 11.2% 증가하여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였고, 최근 5년간 연평균 15.2%로 높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 의약품 수출실적 : (’15년) 29억 4,727만달러(22.0% 증가) → (’16년) 31억 2,040만달러(5.9% 증가) → (’17년) 40억 7,126만달러(30.5% 증가) → (’18년) 46억 7,311만달러(14.8% 증가) → (’19년) 51억 9,515만달러(11.2% 증가)

* ’19년 의약품 수출액 원화 환산금액 : 6조 581억원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연도별 평균 환율(종가)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한 금액(’19년: 1,166.11원, ’18년: 1,100.58원)

국가별로는 일본(5억7584만달러)에 가장 많이 수출하였으며, 뒤를 이어 독일(5억7129만달러), 미국(5억2909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유럽지역인 스위스(4365만달러→1억3736만달러)와 벨기에(2680만달러→1억262만달러)가 전년 대비 각각 214.7%, 282.9%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수출 확대

2019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조6002억원으로, 2018년(2조2309억원) 대비 16.6%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은 시장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제제별 시장규모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1조1319억원(2018년 대비 47.5%↑), 백신 6196억원(2018년 대비 7.9%↑), 세포치료제 780억원(2018년 대비 26.2%↑) 등이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2억8318만달러로, 이 중 7억1419만달러(전체의 55.7%)가 유럽으로 수출되었다.

특히, 아시아(2억949만달러, 2018년 대비 35%↑)와 중남미(1억9326만달러, 2018년 대비 49.1%↑)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 바이오의약품 연도별 수출실적 : (’15년) 8억 925만달러 → (’16년) 10억 6,397만달러(31.5% 증가) → (’17년) 13억 6,851만달러(28.6% 증가) → (’18년) 15억 5,925만달러(13.9% 증가) → (’19년) 12억 8,318만달러(17.7% 감소)

수출제품 대부분은 바이오시밀러로 8억7452만달러를 기록하며 바이오의약품 전체 수출액의 68.2%를 차지했다.

* 바이오시밀러 수출실적: (’15년) 4억 3,932만달러 → (’19년) 8억 7,452만달러 (최근 5년 연평균 성장률 18.8%)

* 바이오시밀러 수출 품목 : (’15년) 1개사 1종 → (’19년) 3개사 5종 (‘셀트리온’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엘지화학’의 ‘유셉트’, ‘종근당’의 ‘네스벨’)

 

의약품 수입도 지속적 증가

의약품 수입액은 69억751만달러로 2018년(65억134만달러) 대비 6.2% 증가하였으며, 국가별로는 미국(9억2834만달러), 중국(8억4866만달러), 독일(8억1149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은 13억3672만달러로 2018년(12억1358만달러) 대비 10.1% 늘었다. 

* 의약품 수입실적 : (’15년) 49억 5,067만달러 → (’16년) 56억 3,632만달러 → (’17년) 55억 7,967만달러 → (’18년) 65억 134만달러 → (’19년) 69억 751만달러

* ’19년 의약품 수입액 원화 환산금액 : 8조 549억원

* 바이오의약품 수입실적 : (’15년) 7억 3,822만달러 → (’16년) 9억 1,139만달러 → (’17년) 10억 4,235만달러 → (’18년) 12억 1,358만달러 → (’19년) 13억 3,672만달러

 

의약외품 시장 성장률 최근 3년간 가장 높아

2019년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6574억원으로 2018년(1조4473억원) 대비 14.5% 증가하여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연도별 생산실적을 보면 2017년 1조4703억원, 2018년 1조4473억원, 2019년 1조6574억원 등이다.

생산업체와 생산품목도 전년보다 증가하여 생산업체는 2019년 382개소(2018년/335개소 대비 14%↑), 생산품목은 2019년 2881개(2018년/2648개 대비 8.8%↑)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외품 시장의 주요 특징을 보면 ▲보건용 마스크 생산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상위 5개 품목군이 생산실적 대부분 차지했다.

 

보건용마스크 생산실적 큰 폭 증가

2019년 보건용마스크 생산실적은 2077억원으로 2018년(1145억원) 대비 81.4% 증가하였으며, 2017년(337억원)과 비교하였을 때는 516.3% 이상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은 아니며, 미세먼지 발생 등에 따라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보건용 마스크’의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마스크 품목군 생산실적 : (’17년) 381억원 → (’18년) 1,193억원 → (’19년) 2,231억원

* 보건용 마스크 생산실적 : (’17년) 337억원 → (’18년) 1,145억원 → (’19년) 2,077억원

 

상위 5개 품목군이 생산실적 대부분 차지

의약품 시장에서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치약제(5628억원, 34.0%), 내복용제제(3466억원, 20.9%), 생리용품(2356억원, 14.2%), 마스크(2231억원, 13.5%), 붕대‧반창고 등(1326억원, 8.0%) 이었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3222억원)이 2018년에 이어 1위를 차지하였고, ’엘지(LG)생활건강’(2587억원), ’아모레퍼시픽’(1264억원)‘, ’유한킴벌리’(1110억원), ’애경산업’(1011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업체가 전체 생산실적의 55.5%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박카스디액’(1641억원)이 2018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박카스에프액’(1038억원), ‘페리오토탈콤플리트클리어치약(팩키지)’(67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건강수명을 중시하는 헬스케어 3.0시대에 세계 제약시장은 경제성장·고령화 등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제약·바이오산업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산업인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처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식약처는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한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러시아 보건당국과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는 등 의약품 분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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