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새싹보리가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인터넷 등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키로 해 관심을 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새싹보리 분말’ 제품을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모든 새싹보리 분말 제품을 수거해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판매자들이 홍보하는 것과 달리, 많은 제품에서 쇳가루(금속성 이물)나 대장균 등이 검출돼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민원이 속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번 검사대상은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접수된 청원 29건 중 843건의 추천이 있었던 새싹보리 분말 제품 검사 요청에 대해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의 심의(7월30일)를 거쳐 채택됐다.
검사대상 제품은 국내 유통 중인 새싹보리 분말 제품 전체로, 국내 제조업체 94곳에서 생산한 130개 제품을 직접 수거해 금속성 이물(쇳가루), 대장균 등 2가지 항목을 검사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검사항목을 추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사 진행과정과 결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회수·폐기, 행정처분 등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새싹보리 분말을 포함한 분말·환 형태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제조업체에 대하여 ‘쇳가루’ 제거장치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수거·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 식품안전관리과 관계자는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국민이 중심인 식품·의료제품 안전관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청원 안전검사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참고로, 국민청원 안전검사 ‘청원’ 및 ‘추천’은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사이트(petition.mfds.go.kr) 또는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을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