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방울로 전립선암 100% 진단 ··· 진행 정도까지 판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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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팅엄트렌트대학교 연구팀, 획기적 검사법 개발

혈액 속 면역세포 혈구를 프로파일링해 기존 검사 결과와 대조

발병 여부는 물론 저·중·고위험 등 진행단계까지 완벽하게 진단
  • 서정필
  • 승인 2020.07.31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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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전립선암 발병 여부를 거의 완벽하게 진단할 뿐 아니라, 얼마나 진행됐는지도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검사법이 영국에서 개발됐다.

영국 노팅엄트렌트대학교 연구팀은 혈액 속 면역세포(blood immune cell)의 혈구를 프로파일링하는 방법으로 전립선암의 발병 여부와 진행 단계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72명의 무증상 남성의 혈액을 채취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인 NK세포의 표현형을 8가지(CD56 dim CD16 high , CD56 + DNAM−1 − , CD56 + LAIR−1 + , CD56 + LAIR−1 − , CD56 bright CD8 + , CD56 + NKp30 + , CD56 + NKp30 − , CD56 + NKp46 +)로 분류했다.

기존 검사 방법을 통해 검사하자 72명 중 31명은 전립선암이 진단되지 않았고 41명에게는 전립선암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암이 발견된 41명에게는 추가로 암이 어떤 단계까지 진행됐는지에 대한 실험을 시행했다.

이어 연구팀은 분류한 8가지 표현형 발현 정도와 실험을 검사를 통해 얻어낸 실험 대상자들의 발병 여부와 진행 상태를 대조해 침습적 검사 없이도 자신이 전립선암에 걸렸는지, 걸렸다면 저위험 · 중위험 또는 고위험 중 어느 단계인지 혈액검사만으로 알 수 있는 새 검사법을 완성했다.
 

오진 많은 현행 PSA 검사법 한계 극복

연구팀은 이번 검사법 개발의 가장 큰 의의로 기존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을 들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전립선암 검사에는 흔히 PSA 검사가 활용되고 있지만 PSA 수치가 높더라도 전립선암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 비율이 높고, 반대로 수치가 낮더라도 전립선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도 발견되고 있다”며 “PSA 수치가 20ng/ml보다 낮은 이들의 경우 전립선암 발병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검사로는 전립선암을 발견할 수 없다. 특히 이들을 위해 이(새로운) 검사법이 적극적으로 사용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그레이엄 포클리(Graham Pockley) 노팅엄트렌드대 암 연구센터장은 “전립선암의 유무를 보다 정확하게 발견하기 위한 새로운 개입이 시급하다. 이번 검사법 개발로 남성들이 불필요한 침습적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며, 증상이 없지만 약간 더 높은 PSA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의사들이 환자를 관찰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유럽분자생물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이라이프(eLife)’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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