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환경이 곧 건강이다”
제약업계 “환경이 곧 건강이다”
한미헬스케어, 플라스틱대신 종이 빨대 부착한 제품 선보여

동아제약, 제품에 친환경 패키지 적용 … 종이 완충재도 사용
  • 박정식
  • admin@hkn24.com
  • 승인 2020.07.2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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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최근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가 친환경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친환경 제품을 출시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한미헬스케어와 동아제약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행보를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두유 및 유제품군 중 국내 최초로 적용된 완전두유의 종이 빨대. (사진=한미헬스케어)
한미헬스케어는 두유 및 유제품군 중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부착했다. (사진=한미헬스케어)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계열사 한미헬스케어는 종이 빨대가 부착된 두유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두유 및 유제품 군에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빨대를 부착한 것은 국내에서 한미헬스케어가 최초다. 

이 종이 빨대는 국제산립협회(FSC) 규정을 통과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을 통과한 100% 순수 펄프만을 사용해 제조됐다. 유럽 생분해 인증 기관인 ‘티유브이 오스트리아’(TUV AUSTRIA)로부터 상온에서 일정 기간 내 생분해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국제 환경인증(OK home compost)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물리적 안전테스트를 통과한 친환경 제품이다.

종이 빨대가 부착된 제품은 한미헬스케어가 올해 4월 출시한 ‘완전두유’다. 총 14종의 두유 제품이 출시됐는데, 한미헬스케어는 우선 ‘완전두유 1000’ 제품에 종이 빨대를 부착했다.

보통 종이 빨대는 대부분 제품에 쓰이고 있는 플라스틱 빨대와 비교해 제조 원가가 3배가량 높다. 제조 원가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한미헬스케어가 종이 빨대 도입을 결정한 이유는 ‘인류 건강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완전두유’의 제조 철학 때문이다.

한미헬스케어 관계자는 “균형있는 영양소 섭취는 물론, 환경보호까지 실천할 수 있는 완전두유를 소비자들께서 많이 사랑해 주시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완전두유 5000’, ‘완전두유 퓨어’ 등 한미헬스케어의 시그니처 라인에 종이 빨대를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 ‘미니막스 정글’.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은 재활용 펄프를 사용해 제품 패키지를 만들었다. (사진=동아제약)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시트를 사용해 환경 부담을 줄인 마스크를 출시하고, 구강 청결제 ‘가그린’의 용기를 무색투명한 친환경 용기로 변경하는 등 평소 친환경 제품 출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동아제약은 이번에 친환경 소재의 패키지를 적용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패키지는 친환경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재활용된 펄프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소비자는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기에 간편할 뿐만 아니라 토이백 형태로 제작돼 내용물을 섭취한 뒤에는 물건을 보관하거나 놀이에 활용할 수 있다.

이 패키지가 적용된 제품은 ‘미니막스 정글’이다. 1984년 우리나라 최초로 발매된 어린이 영양제 ‘미니막스’를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해 ‘미니막스 정글’로 다시 선보인 것이다.

동아제약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공식 온라인몰 ‘:D몰’ 역시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배송 상자에 붙이는 테이프를 비닐 대신 종이테이프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배송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뽁뽁이'라는 비닐 소재 대신 종이 완충재 제품을 사용한다.

동아제약 역시 한미헬스케어와 마찬가지로 제조원가 상승이 있지만,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의지가 강해 친환경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약업계는 인류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좋은 약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하는 행보를 보인다”며 “건강에 좋은 약을 개발하는 것만큼이나 지구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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