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에 참여해 신약·의료기기, AI 등의 개발을 위한 연구 추진 및 진단, 치료법 개발 등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의사처방, 검사기록 등 임상 빅데이터를 비식별화(가명화)하여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CDW의 업그레이드 등을 주 업무로 수행한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음성으로 수술장비를 자동 제어하는 음성인식시스템 등 AI를 접목한 국내 최고수준의 수술시스템, 스마트 앱 진료서비스, 모바일 건강검진 서비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환자 편의를 높이는 데 집중해오고 있다.
앞으로 데이터 전담조직 및 데이터처리 전담 인원의 확보, 데이터 전담위원회를 따로 두는 등 데이터 중심병원으로서 선진 의료기술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중대형 의료기관에 데이터 활용 연구 기반을 지원, 연구를 활성화해 신(新)의료기술 및 신약·의료기기, AI 등의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공모됐다.
지난 6월 모집공고와 온라인 사업설명회가 진행되었으며, 신청, 평가를 거쳐 지난 21일 최종 발표됐다.
데이터 중심병원으로 선정되면 의료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신약개발, AI 연구 등 선도적 연구 생태계를 마련하고, 의료데이터 표준화와 품질 강화, 신(新)의료 기술 발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첨단장비 도입·보강, 데이터 보안·표준화·정제, 전문인력 채용 등의 지원이 이루어진다. 지원금은 사업계획 소요 비용의 50%로 최대 16억 원까지 가능하며, 지원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50일이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핵심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야는 보건의료 영역에서도 매우 중요하고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며 “향후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암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맞춤형 진료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