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지난 10여 년간 1만 명 이상의 환자를 상담·치료해온 전홍진 성균관의대 교수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펴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교양실용서로, 서양인과 한국인의 우울증 양상 차이, 국내 스트레스와 자살 등을 연구해온 그가 그간의 임상시험 및 상담 사례 40건을 제시하며, 예민성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담았다.
전 교수는 하버드대 연수 시절 미국인과 한국인의 우울증 양상을 연구했다. 그는 “미국 우울증 환자들은 뚱뚱하고 식욕이 높으며 우울한 기분을 직접 표현했는데, 한국 환자들은 마르고 신체 감각이 매우 예민했다”며 “한국인에게 특정된 구체적인 진단법과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한 이들은 우울증 진단을 받아도 ‘나는 우울증이 아니다’라고 부인하지만, ‘당신은 매우 예민한가’라고 물으면 ‘맞다’고 수긍한다.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와 사회적 성공을 이룬 사람 다수가 자신은 ‘매우 예민한 편’임을 인정한다.
이 책은 전문적인 연구와 상담을 바탕으로, 예민성에 대한 자가 진단, 주요 우울증상에 대한 설명, 예민성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매우 예민하다’라는 성격적 특성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평소 스트레스가 많거나 불면을 호소하거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정신과 상담 없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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