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제약업계가 장애인 채용과 직무 발굴 등 장애인 지원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조화를 이뤄 살아가는 균형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장애인 고용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장애인 운동선수를 정식 채용했다.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가 이번에 채용한 선수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동부지사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로부터 추천받은 장애인 축구 선수 8명이다. 휴온스그룹은 어려운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장애인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국가대표부터 신인까지 선수층을 다양하게 발탁했다.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에 입사한 8명의 선수는 회사에 소속돼 재정적 지원을 받으며 훈련에 집중하는 한편 각종 장애인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휴온스그룹은 2018년부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지역사회 만들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결연관계인 ‘가나안근로복지관’에 매년 정기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여가 활동 기회가 적은 발달장애인들의 문화 활동 체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장애인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사회적 약자와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이번에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을 고용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사회적 가치추구에 지속 노력하는 한편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한국화이자업존 역시 후원 캠페인을 3년째 이어오며 장애인 운동선수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화이자업존 임직원을 비롯해 의료진과 일반인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2020 따뜻한 발걸음 캠페인’은 한국화이자업존이 대한장애인체육회에 후원금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온택트(Ontact) 문화가 활성화됨에 따라, 한국화이자업존이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제작된 영상은 총 3편이다. 영상의 주인공은 패럴림픽계의 양궁으로 불리는 ‘보치아’ 종목 국가대표 정호원 선수와 대한민국 휠체어 테니스 국가대표 임호원 선수, 휠체어 농구 국가대표 조승현 선수다.
영상에는 선수들의 훈련 모습과 인터뷰, 이들의 선전을 응원하는 의료진들의 목소리가 담겼다.
한국화이자업존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유튜브 채널에 다음달 24일까지 세 선수를 응원하는 영상을 게시한다. 이 기간 영상 시청 누적 조회 수에 따라 한국화이자업존은 대한장애인체육회에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많은 의료진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영상 QR코드가 담긴 리플렛을 제작해 의료진에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화이자업존 이혜영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온 국민의 심리적 피로도가 점점 더 커지고 따뜻한 마음을 나눌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 이런 시기에 온라인으로 마음을 나누고 전할 수 있는 색다른 방식의 따뜻한 발걸음 캠페인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화이자업존은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보령제약은 장애인 특성을 고려한 고용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 기회를 제공한 결과 장애인 고용률을 지난해 1월과 비교해 4배 이상 늘렸다. 장애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셈이다.
보령제약은 단순히 장애인 고용률만 늘린 것이 아니다. 장애인 전담인력 및 직업생활 상담원을 선임해 장애인 근로자의 고용안정 및 유지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여기에 사내 사이버 아카데미 수강을 통해 직무능력 향상을 도모, 다양한 업무에 종사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실제 보령제약에서 근무 중인 장애인 직원들은 빅데이터 자료 수집 및 관리, 영문 번역 및 감수, 기업블로그 운영지원 등 기업 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보령제약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6일 ‘2020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는 “이번 수상을 시작으로 함께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과 인식개선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