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방사선 치료가 표준 치료보다 효과적”
“간암, 방사선 치료가 표준 치료보다 효과적”
  • 전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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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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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실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왼쪽)와 정인경 연세대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오른쪽)
성진실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왼쪽)와 정인경 연세대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오른쪽)

[헬스코리아 뉴스 / 전성운] 간암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가 표준 치료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교수와 연세대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 교수 연구팀은 간암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가 표준 치료인 고주파 열소작술에 비해 재발율과 생존율에서 우수하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내용을 담은 논문은 유럽간학회지(Journal of Hepatology, IF 20.582) 최근호에 게재됐다.

개수가 하나이며, 크기가 작은 초기 간암은 일차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권장된다. 수술이 여의치 않을 경우, 표준 치료인 고주파 소작술(radiofrequency ablation, RFA)로 병소 부위만 고주파로 태워서 치료한다.

체부정위적 방사선 치료(stereotactic body radiotherapy, SBRT)는 진행성 암의 완화 목적과 기존 암 치료법의 보조, 초기 암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대규모 임상 연구가 부족해 아직 표준 치료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한국과 대만 등 5개국 7개 병원에서 2010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간암 진단을 받은 2,064명을 대상으로 SBRT와 RFA의 국소 재발율, 생존율 등을 비교 분석했다.

2,064명 중 496명은 SBRT 치료를 받았고, 1,568명은 RFA 치료환자다.

약 28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2년 누적재발율이 SBRT의 경우 16.4%, RFA는 31.7%로 SBRT가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양의 크기가 3cm 이상이거나 위치가 횡격막에 근접한 경우 SBRT가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두 가지 요소가 복합된 경우, 횡격막에 근접한 3cm 이상의 종양에서 재발률은 SBRT가 18.7%로 RFA(32.1%)에 비해 치료 효과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성진실 교수는 “체부정위적 방사선 치료는 표적 부위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출혈과 통증이 없다”며 “앞으로 비침습적이고 입원이 필요 없는 방사선 치료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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